함양의 남계서원이 다시 한 번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도전한다. 남계서원을 비롯한 전국의 9개 서원이 포함된 ‘한국의 서원’이 지난 7월 28일 ‘2018년도 세계유산 최종신청 대상’에 선정됐다고 문화재청은 밝혔다. ‘한국의 서원’은 지난 2010년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사업을 시작으로 2011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후 세계유산 등재 추진이 본격 진행했다.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지적사항이 발생했다. 이에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어 2016년 4월 등재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이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자문심사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 나갔다. 그 결과 ‘2018년 세계유산 최종신청 대상’으로 선정된 것이다. 함양군 역시 남계서원의 세계문화유산을 위해 이전 심사에서 지적 받은 부분의 대부분을 보완했으며 아직 해결되지 않은 주차 공간 부족의 경우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재 담당 이재신 계장은 “이전 심사에는 기초자료도 부족했고, 사전준비도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다르다.”며 “현재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모두 끝마쳤고, 남계서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이 되면 함양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함양군은 오는 10월부터 영문자료 번역, 제작에 착수하며, 2018년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심사 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어 2018년 말 이후 자문심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적 제499호인 함양남계서원은 1552년에 개암 강익이 함양군수의 지원을 받아 일두 정여창을 제향하기 위해 창건했다. 1566년에 서원 앞에 흐르는 시내 이름을 따 남계로 사액 받은 조선의 2번째 사액 서원으로 조선시대 서원 건축의 초기 형식을 띄고 있다. 남계서원 외에도 안동 도산서원 및 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영주 소수서원, 달성 도동서원, 논산 돈암서원, 정읍 무성서원, 장성 필암서원이 ‘한국의 서원’으로 선정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 되었다. 위 서원들은 한국 성리학 발전과 서원 건축양식을 대표하는 9개 서원이다.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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