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몸짓과 표정만으로 웃음, 허전함, 애잔함, 희망을 읽을 수 있는 마임공연 한편이 함양을 찾아와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준다. 함양군은 오는 10~11일 오후 7시 이틀간 함양군문화예술회관에서 카툰 마임쇼 <광대들>을 공연한다고 1일 밝혔다. 손놀이, 로봇, 에스컬레이터 타는 사람들, 마네킹, 우는 남자, 춤추는 벌레들, 꼼짝하지 않는 가방 등 11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형 마임극 <광대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마임이스트 고재경과 43년 전통의 전문예술법인 극단 현장이 제작한 작품이다. 김진호 김도영 박현민 송광일 등 4명 배우의 숙련된 마임테크닉은 웹툰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특유의 위트와 재치가 넘치며, 언어적 제약이 없어 남녀노소, 장애인·비장애인,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모두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손에서 시작해 온 몸으로 사건을 묘사하는 광대들의 놀이를 따라 가다보면 색다른 감동에 젖게 되며, 무대와 객석이 어우러지는 시간도 함께하는 즐거움도 준다. 러닝타임 50분. 관람비는 4000원, 청소년·국가유공자·장애인은 2000원. 단체관람 희망자는 공연장상주단체 극단현장(055-960-5288)를 통해 하면 된다. 함양군문화예술회관·전문예술법인 극단현장 주최며, 경남문화예술진흥원·경남도·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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