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천강에서 뗏목도 타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며 무더위를 날려버릴 ‘2017년 지리산 엄천강변 축제’가 지난 7월 29일부터 30일, 이틀간 함양군 휴천면 한남마을 나박정 일원에서 열렸다. 한남마을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박찬조 한남마을이장)가 주관한 이번 축제에는 약 1000여 명의 도시민과 등산객, 농업인이 참여한 가운데 성료됐다. 이번 엄천강변축제는 걷기, 체험, 야영, 전시, 공연, 봉사, 판매 등 다양한 부문의 프로그램 20여 개가 준비되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지역 풍물패의 신명나는 난타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진행된 개막식에는 임창호 군수, 임재구 군의회의장, 강석진 국회의원, 진병영 도의원 등 주요내빈과 지역주민, 그리고 다양한 지역에서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참석해 축제의 재미를 느꼈다. 특히 축제의 메인 행사로 꼽히는 둘레길 걷기대회에는 약 60여 명이 참가해 금계~송전~운서~주무대로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자연의 매력에 흠뻑 젖어들었다. 이 밖에도 뗏목을 타고 엄천강을 따라 내려가는 뗏복타기, 물고기・다슬기잡기 체험과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에게는 추억을, 어린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감자삼굿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축제장 바로 옆에서는 소머리곰탕, 수육, 부추해물전, 도토리묵, 흙돼지, 소시지구이 등 마을 부녀회가 준비한 먹거리 장터가 열려 축제를 찾은 이들의 입을 즐겁게 만들었다. 또한 우리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미 국무부에서 선발된 고교생들이 축제를 참가해 주민들만이 아닌 외국인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 박찬조 한남마을축제조직위원장은 “지리산엄천강변 축제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산 좋고, 물 좋은 한남마을에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기시고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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