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사계절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천년 숲 상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걸맞은 쾌적한 화장실문화를 조성하고자 공중화장실에 휴지통을 없앴다고 1일 밝혔다. 상림공중화장실은 상림관리소 1개소, 다볕당1, 어린이공원2, 죽장마을입구 물레방아화장실 1개 등 5개가 있으며, 올초부터 순차적으로 휴지통제거를 추진해오다 7월말 휴지통제거를 완료했다. 군은 수년전부터 악취와 세균번식의 온상인 휴지통을 제거하고자 배수구를 넓히는 등 작업을 해왔으며, 올해 들어 화장지를 물에 잘 녹는 화장지로 바꾸고 대군민홍보활동을 거쳐 공중화장실 휴지통을 없앴다. 아울러 여성이용객을 위해 여성화장실에는 폐생리대를 버릴 수 있는 항균 위생용품 수거함을 비치해 위생과 안전을 뒷받침했으며, 문앞과 휴지함에도 ‘휴지통 없는 화장실’ 안내문을 붙여 군민 및 관광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최근 다볕당에서 화장실을 이용해본 한 군민은 “그동안 화장실만 가면 청소가 아무리 깨끗하게 돼 있어도 세균이 번식해서인지 악취가 가시지 않았는데 요즘 너무 깨끗해 참 좋다”며 호응했다. 군관계자는 “공중화장실에 휴지통을 없애는 것이 세계적인 흐름이 되고 있어 함양 공중화장실도 이렇게 바꾸고 있다”며 “일부 어르신들이 아직 이런 변화에 익숙지 않아 바닥에 휴지를 버리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곧 정착될 수 있도록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 앞으로 11개 읍면 다른 공중화장실도 휴지통을 없애는 방향으로 바꿔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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