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산삼축제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축제는 글로벌 축제인 엑스포를 위한 전초전으로 축제의 신뢰를 쌓고 인지도를 높여 나가야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축제 현장에서 판매할 농가 선정을 앞두고 자칫 불량 산양삼 판매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산삼축제위원회는 오는 9월8일부터 10일간 열리는 2017 함양산삼축제 기간 중 현장에서 산양삼 을 판매할 농가를 조만간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축제는 엑스포 유치 심사를 앞두고 있어 더욱 중요한 시점으로 지역의 20농가와 외지 20농가 등 40농가의 판매장을 통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품질의 산양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아직까지 지역 20농가의 선정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일부에서는 불량산양삼 등의 이유로 법인에서 제명된 농가가 이번에 선정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자칫 축제 현장에서 불량 산양삼 판매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함양산양삼협회 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일부 선출직들이 내년 선거를 의식해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불량 산양삼 등으로 문제가 된 농가를 축제에서 판매할 수 있게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말도 있다”라며 “지난 일로 현재까지 법인에서 제명된 상황인데 행정에서 문제없다며 살려주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판매 농가 선정부터 모두가 공감하는 철저하게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함양지역 산양삼 재배 450여 농가 중 70여 농가가 소속된 함양산양삼법인은 명품 함양 산양삼의 대표적 생산 단체로, 군내 모든 산양삼 재배 농가와 함께 양질의 산양삼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부터 산양삼지킴이 활동을 통해 불량 산양삼이 함양지역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을 진행해 왔으며 축제 시 판매 농가도 집중적으로 관리해 왔다. 또 다른 관계자는 “3년 남은 엑스포를 위해서는 더욱 신중하게 해야 할 시기인데 자칫 불량 산양삼이 한 뿌리라도 축제 현장에서 판매된다면 명품 함양 산양삼의 명예 추락은 물론 향후 엑스포 개최도 불투명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축제위원회는 일부의 우려라고 일축하고 판매 농가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축제 현장에서 최고의 산양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 동안 판매농가 선정 잣대가 없었다면 올해는 정확한 규정을 만들어 참여 농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선정 기준으로는 함양에서 추진하고 있는 생산이력제에 등록된 농가, 지킴이 활동을 통해 문제가 없다고 확인된 농가, 산양삼을 직접 재배한 농가 등 엄격한 심사 기준을 마련했다. 축제위원회는 “산양삼을 채취할 경우 지킴이가 직접 현장을 나가 확인한 이후 채취한 산양삼만 판매할 것”이라며 “우려하는 불량 산양삼 등이 절대 발을 못 붙이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산삼축제는 법인만을 위한 축제가 아니라 비법인 농가는 물론 군민 전체와 함께 가야 한다”라며 “축제의 발전과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다함께 가야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대용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