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학생들이 함양을 방문해 위림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잊지 못 할 추억을 선물했다. 이들의 방문으로 방학 기간이라 텅 비어있을 학교에서는 짧은 기간이나마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고 이들은 4박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수료식을 지난 7월 28일 진행했다.
연세대 학생들이 머나먼 함양을 찾은 이유는 다름 아닌 농협중앙회가 후원하고, 연세에듀캠프 기획단이 주관하는 연세에듀캠프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이번 캠프는 지난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4박 5일의 일정으로 총 14명의 연세대 학생과 37명의 위름초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해, 교류하며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생들은 자신의 재능을 십분 활용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농촌지역 아이들에게 타 지역보다 소외되어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체험시켜 주며 교류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위림초등학교 학생들은 연세대학생들을 마치 친형제와 같이 따르며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수료식에는 박상대 함양농협 조합장, 강석봉 함양읍장, 서정숙 함양농협주부대학총동창회장 등이 참석해 아이들을 위해 노력해준 연세대학교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짧았던 4박5일의 일정이 끝난 뒤 헤어짐의 순간이 다가오자 아이들은 아쉬움에 눈시울을 적시는 아이도 있었고, 떨어지기가 싫은지 찰싹 달라붙어 있는 아이들도 있었다.
이번 에듀캠프를 위해 함양농협은 학생들의 숙박시설, 교통을 비롯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함양농협주부대학 총동창회에서는 회원들이 직접 참여해 학생들을 위해 맛있는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연세대에 재학중인 유지현 학생은 “평소 초등학생을 대할 일이 없었고, 동생이 어렸을 적에는 나 또한 어려서 무언가를 가르쳐 준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법을 알게 됐고, 아이들도 마음을 열고 다가 와줘서 보람찬 한 주를 보낸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캠프가 진행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함양농협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연세에듀캠프란 농촌산간지역 등 교육소외지역을 방문, 대학생들이 초등학생의 멘토가 되어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올 해로 9회를 맞고 있다.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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