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과 양귀비 등 볼거리가 풍성한 상림공원 경관단지 면적을 10ha로 늘린다.
함양군은 지난 7월24일 죽장마을 회관에서 상림경관단지 확대 조성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는 상림경관단지를 현재 7.5ha에서 2.5ha를 더해 10ha로 확대하기 위한 주민 설명회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주민 등 20여명이 참여한 이날 설명회에서 주무부서인 이규봉 친환경농업과장은 “상림경관단지가 연꽃단지와 주차장 등이 들어서며 축소되어 볼거리가 줄어들고 있어 이를 확대하자는 여론이 있다”라며 “오늘 참석한 농가와 주민들께서 잘 들으시고 요구사항을 말씀해 주시면 반영토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상림경관단지 확대계획에 대해 이갑성 원예특작담당이 설명에 따르면 현재 상림경관단지는 7.5ha(연꽃 5·양귀비 등 꽃단지 2·작약 0.5)로 연꽃 등 수생식물, 양귀비·유채 등 초화류, 작약·목화 등 특용작물이 심겨져 상림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경관단지에 대형 주차장 등이 들어서는 그 면적이 축소됨에 따라 일부 토지를 임차해 확대하려는 것이다. 군은 함양읍 대덕리 208-2번지 등 22필지 5만5433㎡(2.5ha)를 이번에 새롭게 경관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새롭게 조성되는 곳에는 양귀비 등 기존 경관단지 식재작물과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토지 임차료는 기존 연꽃단지 및 경관단지 농지 임차료인 ㎡당 850원, 3.3㎡(평)당 2800원을 지급하게 된다.
이 같은 군의 설명에 대해 주민들은 향후 토지를 군에서 매입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나타냈다. 한 주민은 “한번 경관단지를 조성하면 평생 그렇게 만들 것인데 향후 군에서 수용하려는 것은 아닌가. 가뜩이나 지역민들의 농지가 많이 줄었는데 이번에도 줄어들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주민은 “상림공원으로 인해 마을 주민들은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라며 “상림공원으로 인해 엄청난 규제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를 빼앗기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군에서는 현재 임차할 토지에 벼와 고추 등 작물이 심겨져 있어 가을철 수확 이후 경관단지 확대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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