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9, 30일 총 이틀에 걸친 학교 급식 조리사 파업이 전국적으로 있었다.
이들의 요구는 비정규직인 조리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해 달라는 것이었는데, 이 때문에 학교 관계자들 및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들이 많은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점심이 제공되지 않아 학생들 자율적으로 각자 점심을 해결해야 했는데, 특히 기숙형 고등학교인 함양 고등학교는 삼시세끼를 모두 기숙사에서 해결해야 되는 기숙사 학생들이 가장 큰 문제였다.
이 문제는 다행히도 아침과 저녁은 제공하겠다는 조리사들의 협조에 의해 해결되었지만 여전히 점심은 해결되지 않은 상태였다. 점심 메뉴가 학생들 사이에서 의견이 통일되지 않자 급기야 이틀간 재량 휴업을 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진주나 김해 등 외지에서 온 학생들이 걸림돌이 되었다.
이에 학생간부들과 선생님들끼리 모여 몇 차례의 회의 끝에 컵라면과 우유, 빵으로 급식을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뜨거운 물을 받기 위해 각 교실에서 급식소까지 왔다 갔다 해야 한 불편함을 겪었으며 기말고사까지 3일밖에 남지 않았던 중요한 기간이었기 때문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매우 컸다.
학교 관계자 중 한 명은 노동자의 노동권을 위한 중요한 궐기임은 인정하지만 시기상조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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