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중학교(교장 윤창영)는 지난 7월 8~9일 이틀 간 인문학 캠프를 열었다. 30명의 학생들과 4명의 선생님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유림면과 지곡면 개평마을을 돌아다니며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고 배우며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자는 취지로 계획되었다. 학생들은 유림면의 양피랑 축제에 참가하여 떡메치기체험, 염색체험, 은어잡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한 후, 지곡 개평 한옥마을에서 한옥 스테이를 하며 이원규 시인과의 만남, 시 써보기, 인디밴드의 공연 등 여러 문화 체험을 하였다.행사에서 아이들은 많은 것을 얻고, 배워 갔다. 가장 인기 있었던 체험은 ‘은어 잡이’였는데 전날 방목해 놓은 은어를 잡으며 아이들은 시험 공부에 지쳐 있던 몸을 움직이며 웃고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문화체험 인기도 대단했다. 학생들은 시골 아이들이 쉽게 만나 보기 힘든 시인, 밴드, 대학생들과 만남 자체를 즐거워했고 평소에 궁금해 하던 것들을 질문하는 시간에도 열성적이었다. 특히, 이원규 시인의 친필 사인을 받는 시간에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발하였다. 태어나서 처음 누군가의 친필 사인을 받아 간직한다는 것은 문화 체험을 쉽게 접할 수 없는 함양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었다.학생들은 비가 많이 오는 궂은 날씨 상황 속에도 함께하는 공동체 의식을 배워나갔다. 2학년 오모군은 “비가 많이 와서 힘들었지만, 친구들이 있어서 즐거웠다. 특히, 잘 몰랐던 친구들과 함께 놀고, 자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친구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너무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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