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자살수단으로 이용되는 번개탄 판매행태를 개선해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자살률을 줄이고자 생명사랑지킴이 희망판매소를 이달 중순부터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살사망률은 OECD 34개국 중 1위로, 하루 37명 39분마다 1명씩 사망하는 추세며, 2015년 사망률의 경우 전국평균 23.9%, 경남 23.5%에 비해 함양군은 34.2%로 높은 편이다. 특히 2015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함양자살자는 총 15명인데 자살수단으로 가스중독이 2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자살수단 접근성 차단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생명사랑지킴이 희망판매소는 농약안전보관함 사업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로, 판매소 선정, 생명사랑지킴이 활동가 모집, 판매소 계몽활동, 판매상황 모니터링 순으로 번개탄을 판매하는 행태를 개선하게 된다. 이를 위해 먼저 오는 10~14일 번개탄 판매업소중 이번 활동에 관심이 많은 곳을 대상으로 생명사랑지킴이 활동가를 모집해, 생명사랑 희망판매소 현판을 붙이고 스티커를 제작·부착하게 된다. 그리고 판매데스크 뒤쪽에 보이지 않는 상자에 번개탄을 비치해 번개탄을 요구하면 반드시 구매목적을 확인한 뒤 생명사랑 자살예방홍보 문구와 정신건강위기상담 전화번호(1577-0199)가 적힌 봉투에 담아 판매함으로써 충동적인 번개탄구입과 자살을 방지한다는 취지다. 보건소 관계자는 “그동안 번개탄은 판매업소 내부에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다 별 부담없이 누구나 쉽게 살 수 있어 자살수단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었다”며 “생명사랑지킴이 희망판매소 운영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 자살을 방지하는 효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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