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함양은 지난 6월 26일 오후 6시 본사에서 6월 편집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편집위원회에는 장 원(다볕자연학교장)위원장을 비롯해 이용기(전 함양군청 기획감사실장) 위원, 구혜령(함양군문화관광해설사) 위원, 서정숙(함양농협 고향을 사랑하는 주부들의 모임 회장) 위원, 임종식(수동농협 상무) 위원, 박석병(함양초등학교 교사) 위원, 차상열(함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장) 위원 등 7명이 참석했다. 이날 열린 편집회의는 지난 6월 한 달간 발행된 지면에 대해 평가하고 보다 나은 대안을 마련하는 자리였다. 특히 지면개편에 대한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서정숙 위원 = 최근 가뭄으로 인해 물이 부족하다. 하지만 정작 군민들은 물을 낭비하며, 물부족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데, 이 점을 언론에서 짚어주고 군민모두가 가뭄극복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돕길 바란다. 그리고 마천면에 태어난 아이와 부모가 지리산인으로 나왔는데 앞으로도 이런 미담이 있으면 기사를 통해 알려주길 바란다. 이용기 위원 = 가뭄 극복 현장이 기사로 나갔는데, 정작 가뭄은 4월부터 시작됐다. 행정에서 뒷북을 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강우량이 전년도 50%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행정에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늦지 않나 싶다. 또한 베트남 수출과 관련해 여러 계약을 군에서 맺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계약을 맺은 것만 나오지 정확한 실적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지고 있지 않다. 이 점을 언론에서 관심을 가지고 살펴 군민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려 주길 바란다. 군에서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양파 가격이 가뭄으로 인해 많이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 함양에서 거래되는 소비자 가격과 농협 가격을 기준으로 농산물 가격정보를 신문을 통해 알려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한 군수 임기가 1년 정도 남았다. 선거 당시 내세웠던 공약이 현재 잘 이행되고 있는지 지방선거를 1년 앞둔 시점에서 언론에서 짚어주면 좋겠다. 구혜령 위원 = 기사 제목마다 크기 차이가 있다. 이를 정하는 것이 어떠한 기준으로 정하는지 모르겠다. 시민단체나 환경단체 관련 기사가 작게 나오는 것 같은데 주관적으로 선정하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신문을 보니 지면 수가 평소의 16면 보다 모자라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정작 이유가 적혀 있지 않았다. 다음부터는 지면이 줄어든 이유가 있다면 신문에 이유를 기재해 독자들이 혼란스러워 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번 지면개편이 상당히 잘 이뤄진 것 같다. 글자 포인트가 커져서 한결 읽기 편해졌다. 임종식 위원 = 함양의 주력 농산물인 양파 수확철인만큼 양파 수확모습이 담긴 사진이 부족한 것 같아 조금 아쉽다. 농협에서 벌어진 26억 횡령사건으로 인해 농민들이 농협 직원들을 불신하고, 농협 내적으로도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 농민들을 위해 힘쓰고 있는 농협의 모습을 기사로 내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브랜드 ‘The 함양’이 소비자선정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지만 정작 함양군민들은 ‘The 함양’에 대해서 자세하게 모르는 것 같다. ‘거창한 거창’, ‘산엔청’과 같이 인근지자체처럼 브랜드 홍보가 진행돼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장 원 위원장 = 함양은 브랜드가 중구난방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브랜드라는 것은 하나로 통합돼야 하지만 너무 많은 브랜드를 내세우다 보니 소비자들도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다. 신정찬 위원 = 양파 수확철이 되고 인력난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인력이 부족하니 외부에서 인력을 끌어다 쓰고 있다. 외부에서 오는 일꾼들을 살펴보면 인근 지역 주민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부분이다. 외부인력에게 지급되는 인건비가 증가하고, 누적되니 군재정이 외부로 유출 되고 있다. 인력지원과 농기계에 관한 농가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또한 함양에서 많은 양의 공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은 채로 방치 된 곳이 많다. 이런 곳은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노약자들이 사고에 노출 될 수 있고, 차량파손이 우려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차상열 위원 = 6월 19일부터 시작된 지면개편이 사진과 기사의 구도가 훨씬 눈에 잘 들어오도록 바뀌어 가독성이 한층 높아진 것 같다. 9월부터 은행에서 종이통장이 사라진다고 한다. 이러한 점을 언론에서 미리 군민들에게 알려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 박석병 위원 = 한 달 동안 신문을 만드느라 많은 고생하셨고, 특히 지면개편이 기존의 방식보다 읽기 편한 것 같아 완전히 바뀌어 나올 신문이 기대된다. 장 원 위원장 = 편집위원회가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는데, 앞으로도 밀도 있는 대화가 이어지면 좋을 것 같다.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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