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일 박사는 현재 가톨릭관동대학교 관광대학 초빙교수이다. 경기대학교 관광대학 겸임교수. 한양대 관광대학원, 한양사이버대학에서 강의하였고, 전)성남시의회 의원을 역임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통상학과,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마케팅 석사, 경기대학교 관광대학원에서 관광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경남도민회 부회장, 북한 의료지원 사업 봉사단체인 사)나눔인터내셔날 이사로서 북한을 수회 방문하고,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자문위원, 연해주 고려인 봉사단체인 (사)동북아평화연대 이사로서 러시아 동포를 돕는 일을 10년째 해오고 있고, Michigan in U.S.A, 태국 Pattaya in Thailand 등 명예시민이기도 하며, 한국외국어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국, 내외 다양한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농림어업 부분의 우리나라 총 GDP대비 비율은 2014년 2.3%로, 세계평균의 4.3%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농림어업 분야의 취업자 수는 고령화와 함께 감소하고 있고, 세계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절반으로 줄었고, 문제는 지속적인 감소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농민과 농업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민하여야 할 때이다.
이제는 농업에 대해 솔직해져야 한다. 지속 가능한 농민의 문제도 풀어야 하지만, 농업도 시장논리 범위 속에서 풀어야 한다. UR이후 수 십 년간 정치논리 속에서 수 백 조원을 농촌에 지원해왔다. 하지만 지금 농촌의 현실은 어떠한가? 농업에 분명한 철학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농민의 표가 아닌 농민과 농업의 미래를 위한 철학 말이다. 더 이상 정치논리가 농민과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약화시켜서는 안 된다.
농촌지역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농민과 농업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신념도 필요하다. 언제까지 중앙정치에 의존할 것인가? 중앙정치에 인맥을 자랑하고, 고작 줄 대서 얻는 예산은 각종 토목공사니, 무슨 무슨 엑스포니, 축제니, 선심성 사업이니 하면서 흥청망청 소모성 예산지원으로 혈세가 낭비되는 현실을 언제까지 지속할 것인가? 농민과 농업의 미래를 위하여 지속 가능한 사업에 혈세를 투입하여야 한다.
하지만, 농촌에도 희망이 있다.
농촌에도 희망이 있는 이유는 훌륭한 자치단체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철학이 있는 농촌지역 자치단체장을 잘 뽑은 몇몇 군이 그렇다. 군민들이 잘 사는 농촌지역의 대부분은 그 지역 단체장의 역할이 크다. 정부의 지원예산을 소모성이 아닌 생산성이 있고, 지속가능성 한 농산물 생산분야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였기 때문이다. “한우랑 사과랑” 장수군이 그렇고, 몇 해 전 주식회사 장성군이 그렇다.
농촌에 희망이 있는 이유는 철저한 시장논리에 입각한 사업적 마인드가 있기 때문이다. 합천의 파프리카 수출단지가 그렇고, 컬러 선인장의 메카 고양시가 그렇다. 충주의 장안농장이 그렇고, “햇사레” 복숭아 공동브랜드, 순창 고추장, 임실 치즈가 그렇다. 이외 수 많은 농산물들이 철저한 시장논리 속에서 경쟁력을 갖춘 산업 상품으로 성장하고 있다.
농촌에 희망이 있는 이유는 2020년 쯤이면 세계 식품시장이 약 6조 5천억달러로 전 세계 정보통신산업과 자동차 시장을 합친 시장보다 크다는데 있다. 국내 농·식품생산기업, 종자기업, 농 바이오 기업, 농산물유통전문기업 등등 농·식품 관련기업의 경쟁력이 우리나라 농업의 경쟁력이 된다. 우리가 후진국으로 인식하고 있는 태국의 “Charoen Pokphand Food” 기업은 6년전 농업분야 매출이 6조원에 이른다. 농업분야에 자본의 논리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농민의 위치 또한 농업에서 중요하고 지속적으로 그 생산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충분한 대안을 제시하면서 말이다.
농촌에 희망이 있는 이유는 농업이 시장논리 속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단, 한가지 조건은 정부가 농업정책 부분에서 농민과 농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 혁신을 해야 한다는 것뿐이다. 농민과 농업을 어떻게 조화롭게 성장 시킬 것인가 고민하면서 말이다.
농촌에 희망을 주는 많은 사례 가운데 하나, 일본의 “모쿠모쿠” 농장을 소개하고자 한다. 연매출 약 600억원, 매년 50만명 방문, 12ha 농장에 150명의 정 직원 포함 1000여명 근무, 80여개 체험 프로그램. 1987년 10명의 축산농가로 시작한 모쿠모쿠 농장은 20여년만에 농촌의 지속 가능한 성장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농산물 생산에서, 가공, 판매 및 체험관광 그리고 도시에서의 Restaurant 운영 등 기업의 수직계열화 모델로 경영하고 있다. 농산물 생산자의 가장 큰 애로는 농산물의 판매다. 이러한 수직계열화 경영은 모든 단계에서 수익을 창출하면서, 농산물의 판매의 애로점도 해결하는 이점이 있다.
지난해 일본 “모쿠모쿠” 농장을 비롯하여, 스마트 팜과 농촌 체험형 농장 그리고 시설농업 현장들을 방문하고자 일본을 방문하여 지속 가능한 농업이 무엇인가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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