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9일, 30일 조리종사원・영양사・행정실무 등 학교 비정규직들이 포함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총파업을 실시하면서 군내 학교에서도 대체수업, 단축수업을 실시하는 등 교육에 차질이 발생했다. 함양군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총파업에 교육비정규직인 학교급식 영양사와 조리사, 행정사무 등 150명 중 70여 명이 참여함에 따라 함양지역 유・초・중・고등학교 24개교 중 13개교(54.1%)에서 대체급식을 한다. 11개교는 정상 급식하고, 13개교는 우유와 빵, 도시락 등 대체식품으로 급식한다. 2개교는 대체급식에 따라 수업일정을 조정, 단축수업을 실시했다. 보건증이 있는 교사가 있다면, 해당 교사가 급식을 진행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학생 수가 많은 학교에서는 이조차도 쉽지 않다고 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각 학교들은 가정통신문을 통해 총파업에 따른 대체급식, 단축수업 진행 협조를 부탁했다. 사전에 통보가 이뤄진 만큼 학부모들은 대체로 교육공무직 파업은 찬성하고 있지만, 자녀들의 급식에 문제가 발생하다 보니 긍정적일 수만은 없다고 전했다. “굳이 주말에 해도 될 일을 평일에 해서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특히 건강상의 이유나 가정사정으로 학교에서 정해진 시간에 밥을 먹어야 하는 아이들도 있을 텐데, 이런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 같아 조금 아쉽다.” 또 다른 학부모는 “이틀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대체급식과 단축수업이 진행되는 것이기에 그렇게 부담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 돼서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초등돌봄교실에도 차질이 생겼다. 초등 1~2학년 취약계층, 한 부모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방과 후 오후 5시 30분까지 수업을 진행하는 돌봄교실 역시 담당교사가 교육공무직이다. 이들 역시 파업에 참가하면서 이틀간 진행되지 않거나, 정규직 교사가 수업을 진행했다. 한편 지난 6월 29일, 학교비정규직노소 경남지부는 도교육청 정문에서는 급식 직종 종사자를 포함한 조합원 총 2천 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비정규직 철폐와 근속 수당 인상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30일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집회에 합류했다.강민구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