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축산농가의 노하우로 길러진 암소를 일반 농가에 분양하는 우량암소나눔행사가 지난 6월 27일 함양가축시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임창호 군수, 박종천 함양산청축협조합장, 노우현 (사)전국한우협회 함양군지부장 및 축산농가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우량암소 나눔행사는 우수한 품질의 암소를 2년간 축산농가에 대여, 이후 이 암소가 낳은 송아지를 받고, 어미 소는 다시 반납하는 방식이다. 또한 숫송아지를 낳을 경우 암소를 낳을 때까지 분양하고, 숫송아지를 연달아 3번 낳을 경우 어미소와 송아지를 기증농가에 반납하고 암송아지 한 마리를 받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증하는 측에서는 기증 받는 농가에서 대신 소를 키워주기 때문에 부담이 줄어들고, 기증받는 농가는 우수한 품종의 소를 받기 때문에 기증농가와 수여 농가가 서로에게 득이 되는 방식이다.
이날 기증된 소는 9개월령 7마리로, (사)전국한우협회 함양군지부 노우현 지부장 등 5개 농가에서 기증했다.
우수한 품종을 얻기 위해 농가의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적정사육두수 및 농사의 사육기술 등을 고려해 선정된 7개 농가에 1마리씩 분양됐다.
노우현 한우협회함양군지부장은 “현재 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고, 앞으로 축산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농가들을 위주로 선정하게 됐다. 그리고 앞으로 2년 뒤에는 오늘 소를 받은 농가에서도 우수한 품종의 암송아지를 기증하는 식으로 점차 규모를 확대해, 함양지역 축산농가 모두가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암송아지를 분양받은 농민은 “우수 품질의 송아지를 얻을 수 있는 기회에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며 “오늘 받은 암소를 잘 키워서 수익도 올리고, 지역 축산업 발전에 기여가 되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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