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 부모가 있을까? 특히 아버지는 자녀를 위해서라면 뼈가 부서지도록 일하며 가정경제를 일으키려고 열심히 산다. 성경에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이란 말씀처럼 자신은 악하게 살아도 자녀들에게 만큼은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노력하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자녀의 일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나 해결해야하는 것이 부모들의 삶이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내 자녀만큼은 지켜주고 싶고, 잘되기를 바라는 맘은 항상 부모에게 항상 우선순위의 일일 것이다.하지만 지금까지 ‘다중지능청소년문화연구소’를 통해 청소년의 상담과 진로지도를 하면서 경험한 것이 있다. 그것은 부모, 특히 아버지의 가치관의 차이가 자녀를 올바르게 세우기도하고 혹은 망치기도 한다는 것이다. 아버지는 자녀가 잘되기를 바라는 맘과는 달리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가치관 때문에 나오는 행동이 자녀들의 미래를 망치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 즉 자신의 가치관이 정직하지 못하면 자녀에게 주는 영향도 정직하지 못한 것을 유산으로 물려주게 된다는 것이다. 보스턴대학교 코넬처크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아버지의 자녀에 대한 양육태도가 자녀들의 아이큐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즉 자녀는 유전적 요인에 의한 잘됨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버지가 자녀 양육에 얼마나 참여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현실의 아버지는 바쁘다. 어떤 아버지는 직장관계로 자녀를 일주일에 한번 밖에 마주하지 못하는 분도 있고, 매일 같은 집에 살면서도 자녀와 시간대를 맞출 수 없어서 마주하지 못하는 분도 있다. 어떤 아버지는 매일 함께 마주보기는 하지만 자녀 양육에는 참여하지 않고 아내에게만 맡긴 분도 있다. 이러한 아버지들의 공통점은 집안 식구들을 먹여 살리고 잘 살기 위해 자신은 희생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아버지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자녀를 어떻게 해주어야 하는지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자녀에게 필요한 아버지는 다정하지만 권위가 있어야한다. 권위가 무너진 아버지의 자녀양육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아버지의 권위는 큰 소리 치는 게 아니다. 말 한마디가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 자녀의 말에 귀 기울이고 공감해주되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 주어야한다. 아버지가 권위를 가지기 위해서는 자녀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세상에 그 어떤 약속보다도 자녀와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한다. 혹시 이미 신뢰를 잃어버렸다면 이제부터라도 만들어 갈 수 있다. 아버지로서 자신감을 가져야 권위가 산다. 자신이 타인에 비해 가난하고 실력 없고 부족하다고 해도 가정에서 만큼은 절대적 권위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자녀를 대해야 한다. 자신의 부족함을 자녀에게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야한다. 하지만 가정과 자녀들에게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하며, 자녀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최선을 다해야 함을 가르쳐야한다. 그러려면 아버지는 자신의 세상을 살아가는 가치관이 정직한 것인지 부정직한 것을 점검해 보아야한다. 아무리 자녀를 다정하고 친절히 양육한다 해도 아버지의 가치관이 부정직하다면 그 자녀는 부정직한 것을 배우게 되어 결국은 엉뚱한 길을 가게 될 것이다. 아버지는 자녀의 롤모델 이므로 아버지다운 존경받는 아버지가 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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