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조용하던 병곡면 도천마을이 분주하다. 바로 또 한명의 이장이 탄생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마을 어르신들을 비롯한 주민들은 마을 입구에 위치한 팔각정으로 하나 둘 씩 모여들었다. 보통 마을 마다 이장은 1명으로 되어 있지만, 도천 마을에 이렇게 또 한명의 이장이 탄생한 이유는 바로 농협에서 진행하는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으로 채효정 관악농협 주부대학 총동창회장이 도천마을 명예이장으로 위촉이 되기 때문이다. 이날 위촉식에는 임창호 군수, 여일구 NH농협함양군지부장, 박상대 함양농협조합장, 관악농협 주부대학 총동창회 및 마을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위촉식이 있기 전 관악농협 주부대학 회원들은 인근 축동마을에서 양파수확 일손돕기를 진행해 단순히 말뿐만이 아니라 직접 농사일을 돕고, 농민들과 교류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위촉식은 국민의례, 내빈소개, 축사, 위촉장 수여, 기념품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채효정 명예이장을 비롯한 관악농협 주부대학 총동창회 회원들은 도천마을 주민들이 무더위를 시원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풍기 5대를 기증했으며, 주민들은 직접 기른 농산물을 전달해 보다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채효정 도천마을 명예이장은 “직접 도천마을로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렇게 공기가 맑고 깨끗한 곳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직접 와보니 너무 좋다.”며 “이렇게 좋은 인연을 맺게 되었으니, 명예이장으로써 좋은 인연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농협에서 주관하는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운동은 고령화로 인해 점차 활력을 잃어가는 농촌마을에 활기를 불어 넣고, 도농간 교류를 통해 농촌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특산물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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