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함 가득한 그녀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순간 작은 동네 카페가 힐링의 공간이었다. 인디가수 ‘시와’의 작은 음악회가 열린 지난 6월 14일 밤, 카페 빈둥을 찾은 40여명의 관객들은 마음을 울리는 따스한 노래에 젖어 들며 시와씨의 팬으로 변했다. 이날 빈둥 쌀롱 음악회의 제목은 ‘시와’ 노래의 밤. 주인공 시와씨는 고속버스를 타고 일찌감치 빈둥에서 관객들과 소통했다. 오후 8시부터 시작된 공연은 40여명이 빈둥을 가득 채우며 자리가 모자라기까지 했다. 8시 지역 기타리스트의 오프닝 공연에 이어 본격적인 시와씨의 노래가 시작됐다. 공연 직전 시와씨는 “터미널부터 걸어오는데 좋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서울에서도 큰 공연장 보다는 관객들과 눈 마주치며 하는 공연을 좋아한다.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여러 좋은 조언을 해주는 위로, 말없이 곁에 있어주는 친구 같은 노래다.”라고 말했다. 이날 시와씨의 노래는 모두 그녀의 자작곡으로 한 곡의 노래를 시작할 때마다 노래에 얽힌 사연을 설명하며 관객들에게 당시의 느낌을 전달했다. 약 1시간30분가량 진행된 시와씨의 공연. 잔잔한 기타 선율과 그녀의 따뜻한 목소리는 이날 카페 빈둥을 찾은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관객들도 평소 접해보지 못했던 음악에 매료되어 갔다. 산청에서 찾은 공영석씨는 “처음 뵙는데 시적이고 감성적인 노래, 그 동안의 바쁜 일상에서 느끼지 못했던 세세한 감정들이 살아나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최성희(예명 강가)씨는 “편안하고 정갈하고, 가사전달 잘 되고, 사연까지 말해주니 공감도 잘되고. 작고 아담한 공간이라 편안한 친구들과 함께 듣는 느낌이다. 목소리와 가사, 그리고 사연, 공간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정서가 잘 맞아 기분 좋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행복함을 표현했다. 카페 빈둥에서는 6월 22일 ‘’솔가와 이란‘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으로 가수 ‘솔가와 이란’이 참여하는 빈둥 쌀롱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강대용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