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수확철이 다가왔지만 비싼 인건비, 부족한 일손으로 인해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는 가운데,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이 농민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지난 6월 12일 함양군 유림면 일대에서 ‘범농협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이날 일손돕기는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범농협 임직원 농번기 농촌일손돕기 집중전개’의 일환으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울산 등 전국에서 모인 범농협 임직원과 (사)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회원 500여 명이 참가해 함양의 주요특산물인 양파 수확에 손을 보탰다.
날이 가물어 흙먼지가 날리고, 뜨거운 뙤약볕이 쏟아졌지만, 양파가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쌓이기 시작하자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김병원 농협 중앙회장은 “농번기 절대적인 인력난으로 농업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업인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농협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손돕기 지원을 받은 한 농민은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양파 수확을 도와주시니 뭐라 감사드려야 될지 모르겠다.”며 참가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농협은 영농철 및 가뭄, 우박 피해 극복을 위해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23일까지 범농협 임직원 집중 일손돕기 추진기간으로 정해 운영 중이고, 농촌 일손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013년부터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전국농협에 운영해 농촌 인력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정예인력 육성을 위해 전국 시・군에 영농작업반과 주부영농봉사단을 육성・운영하고 있으며, 지역별 자원봉사 단체를 대상으로 교통지원 등 참여자 지원책을 실시하는 등 농촌 인력확보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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