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TV프로그램에 나왔던 사랑이 아빠 추성훈 선수가 롤모델인 사람이 있다. 그는 딸 앞에서 대한민국의 당당한 아빠가 되기 위해 제 자신의 발목이 되었고 부족하고 초라하게 만든 장애를 벗어던지고 싶어했다. 2000년 조울증이라는 정신장애(3급) 판정을 받았던 이주형씨. 그는 대학졸업 후 태권도 사범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꿈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오랜 시간 그렇게 지내다 지난해 그는 9주 동안 다이어트에 도전하여 성공한 후 몸 상태가 많이 회복되었다. 몸이 건강해 지니 정신도 건강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그는 다시 꿈을 꾸게 되었다. 태권도 사범은 할 수 없었지만 이주형씨는 태권도를 꾸준히 해 나갔다. 그렇게 준비해 온 이씨는 제5회 전국 장애인 태권도 선수권 대회에 출전했다. 지난 5월28일 서울시 은평구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이 대회는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여 열렸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는 ‘태권도를 통해 장애인에게 꿈과 희망을...’ 이라는 슬로건 아래 장애인태권도 선수의 발굴과 육성, 장애인 태권도 활성화를 목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장용갑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장은 “태권도는 단순히 잘하고 못함을 평가하기 위한 운동이 아니다. 대회 역시 선수들의 승패보다는 선수들이 태권도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을 더 우선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주형씨는 품새 부문에 출전했다.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품새(지적, 청각), 겨루기(지체, 청각) 부문으로 진행되었다. 이주형씨가 출전한 생활체육 지적장애인부 품새 개인전은 토너먼트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초중등부 및 고·성인부로 통합하여 남녀 구분없이 이뤄졌다. 유급자와 유단자로 나뉘어 1, 2, 3급으로 구분해 경기가 진행되었다. 혼성개인품새 유단자로 그는 고·성인부 통합1위를 차지하고 대회참가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그에게 새로운 도전이고 그의 인생을 헤쳐 나가는데 큰 버팀목이 될 것이다. 이주형씨는 지난 2011년 필리핀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지금 현재 그의 옆에는 아름답고 지혜로운 아내와 세상에서 가장 귀한 딸이 함께 하고 있다. 그도 한 가정을 이루고 가장이 된 것이다. 그는 지난해 8월 아내의 친정인 필리핀으로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딸을 위해 오늘도 하루하루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는 것을 피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게이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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