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사랑의 쿠폰모으기 운동’을 전개한 함양읍이 40여일간 모은 쿠폰을 배달음식으로 바꿔 저소득가정에 전달하는 훈훈한 이웃사랑의 정을 실천했다. ‘사랑의 쿠폰 모으기 운동’은 각 가정에 하나쯤 갖고 있는 배달음식 쿠폰을 모아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음식을 배달함으로써 이웃의 자원을 이웃에게 나눠주는 지역복지체계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읍민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진행됐다. 31일 함양군 함양읍에 따르면 함양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달 14일부터 함양군청 민원실, 함양읍 민원실, 함양우체국, NH함양농협(군지부)등 4곳에 쿠폰함을 설치하고 쿠폰을 모았다. 함양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양읍행정복지센터(공동위원장 하성수·강명구)는 40여일간 모은 쿠폰을 38만원 상당 치킨 16세트와 피자 5세트로 바꿔 어린 자녀와 어렵고 힘들게 살고 있는 가구와 장애인으로 건강이 허락하지 않아 소득활동이 없는 어려운 저소득 가구 등 총 21가구에 30일 오후 전달했다. 치킨과 피자를 전달받은 주민들은 “평소 아이들이 다른 집 아이들처럼 피자와 치킨을 먹고 싶다고 하는 데도 경제적으로 어려워 시켜 줄 수 없어 마음이 아팠다”며 “더구나 지역민이 정성껏 모은 쿠폰이라고 하니 너무 감사하다. 아이들이 이번 음식을 먹으며 지역을 더 사랑하고 아끼며 성장할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함양읍 담당자는 “그동안 사랑의 쿠폰 모으기 운동을 전개하면서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어쩌나 우려를 많이 했는데 쿠폰이 많이 모여 함양이 사랑 가득한 고장임을 다시 한번 재확인했다”며 “한 장의 쿠폰은 가치 없어 보일지 몰라도 하나 둘 모이면 따뜻한 사랑이 담긴 치킨과 피자가 될 수 있다. 앞으로도 많은 지역주민이 동참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랑의 쿠폰모으기 운동은 앞으로도 특정 기한없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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