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을 대표하는 현인 일두 정여창 선생의 탄신 567주년을 맞아 지난 5월 27일 남계서원에서 일두 선비문화제가 28일까지 이틀간 개최됐다. 동국 18현 중 한 명인 일두 정여창 선생의 탄신일을 기리고 선비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진행되어 오던 기존의 학술중심의 기념행사였다. 하지만 올해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축제의 형태로 진행됐다. 그로 인해 일부 유림과 관계자들만 참석하던 다소 딱딱한 분위기에서 탈피해 가족 단위의 군민들이 찾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사)일두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함양・안의유도회와 남계서원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첫날인 27일에는 탄신다례제와 기념식, 학생사생대회, 선비 골든벨, 체험 및 부대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으며, 이튿날에는 선비 정신이 깃든 곳을 탐방하는 선비현장탐방이 진행되어 함양군에 위치한 정자들을 탐방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행사의 첫 시작은 일두 선생의 묘소 참배를 시작으로 임창호 군수가 헌관으로 나선 가운데 탄신다례제가 열렸고, 경상대 최석기 교수의 ‘실천유학의 현대적 의의’특강, 탄신기념 퓨전국악공연이 진행되었다. 또한 남계서원 주변에서는 초・중등학생이 참여한 사생대회와 백일장이 진행됐고, 오후에는 선비 골든벨 행사가 열려 많은 이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남계서원 앞마당에는 다도체험 및 무료찻집운영, 선비부채 그리기, 유복 사진촬영, 선비 주사위놀이, 인절미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학생들에게는 조금 낯설은 유복을 직접 입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유복 사진촬영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정문상 (사)일두기념사업회 이사장은 “탄신추모제로 13년간 진행해오던 행사를 일두 선비문화제로 이름도 바꾸고 내실을 다져서 이렇게 열게 됐다. 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과 지원을 해주시고,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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