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의 교육발전을 위해 다양한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함양군 교육발전을 위한 교육수요자 간담회’가 지난 5월 16일 함양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함양군 교육발전과 2017년도 장학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는 학부모 및 학교관계자, 함양군 장학회 의사를 비롯해 임창호 장학회 이사장, 박종선 함양교육장 등 300여 명이 참여해 군의 교육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올 해 시행중인 장학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각 학교 및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의 재원이 적재적소에 올바르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당사자인 교육수요자들의 의견을 듣는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사)함양군장학회는 그동안 190억 400만원의 기금이 조성되어 장학사업으로 164억 4700만원을 사용했다. 군민 및 향우 2324명이 고향의 인재양성을 위해 십시일반으로 기탁한 금액이다. 또한 함양군에서는 1인 1구좌 갖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장학 기금을 조성해 지역의 인재 육성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7년 장학회 예산 편성으로는 44억 1081만원이 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사용된다. 항목별로는 장학금 1억 1800만원(서울대 입・재학생 3500만원, 성적우수장학생장학금 7300만원, 예체능 우수자1000만원)과 일반운영비 10억, 영어암송대회 3000만원, 학교별 인재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에 12억 9796만원, 교육환경개선사업에 1억 6550만원 등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각 학교별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 그리고 함양군 교육발전을 위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한 학부모는 “군에서 장학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보면 서울대에 진학한 학생들을 위주로 장학금이 지급된다. 이제는 학교가 아닌 학생들이 가진 고유한 재능을 판단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이 요즘 추세에 맞는 것 같다.”고 요구했다.
황주호 서상중고등학교 교장은 “아이들의 독서강화를 위해서는 학부모들이 먼저 나서서 독서를 생활화 해야 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것이 쉽지 않다.”며 “군이나 교육청 차원에서 학부모들이 책을 접하기 쉽도록 도서를 지원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주문했다.
그 외에도 학부모들은 간담회를 진행함에 있어 발언권을 얻은 뒤 의견을 전달하는 것도 좋지만 발언권을 얻지 못한다면 생각해왔던 의견을 전달 할 수 없다며 다양한 의견전달 수단은 강구해 달라고 요구했다.
약 2시간에 걸쳐 다양한 이들의 의견이 전달됐고, 함양군 장학회와 교육청에서는 각 사안에 대한 검토를 통해 지원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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