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 멋과 상림의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는 함양에서 전국 시인들이 모여 시인들의 축제 제 11회 지리산 문학제가 10월1일 개최됐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지리산 문학제에는 안도현 시인 등 전국 시인 150여명과 손병규 부군수, 박병옥 군의회 부의장, 진병영 도의원 등 내빈과 지역 문학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지리산 문학제는 지리산문학회(회장 곽실로)와 계간 ‘시산맥’(대표 문정영)이 공동 주관한 문학제로 많은 시인들이 거쳐 간 문학제다. 엄정한 심사기준과 수상작들의 뛰어난 작품성으로 인해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적인 권위와 명성을 쌓고 있는 함양지역을 대표하는 문학제라고 할 수 있다. 문학제의 시상식에 앞서 최광임, 권기만 시인 등의 시낭송이 진행됐다. 이후 지리산 문학상·최치원신인문학상·지리산지역문학상 등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 지리산문학상은 박지웅 시인의 ‘서큐버스’외 4편이 선정돼 상금 500만원을 수여받았다. 최치원신인문학상은 최지원 시인의 ‘붉은 수화’ 외 4편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으며, 지리산 지역 문학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제 1회 지리산 지역문학상은 함양 출신의 문길 시인이 수상했다. 이날 축하공연에서는 소르기타전문학원의 신양섭 원장이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클래식기타곡을 선사했고, 플루티스트 손현줄 부산팬플룻 회장이 아름다운 선율의 팬플룻 연주를 선보여 문학제를 찾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함양여중 1회 졸업생인 김추인 제전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선비의 고장 함양에서 개최하는 지리산 문학제에 찾아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시가 나오는 문학제의 전통이 이어져 지리산 문학제가 세계적인 문학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곽실로 회장은 환영사에서 “엄정한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해 전국 최고의 시를 뽑기 때문에 지역에서 진행되지만 인정받는 문학제가 되었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리산 문학상을 수상한 박지웅 시인은 수상소감을 통해 “시를 쓸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특히 어머니께 감사드린다”고 전하며“앞으로도 좋은 시로 보답하는 시인이 되도록 살겠다.”고 말했다.강민구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