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금리인하로 인해 금융권에 예금·예치를 하기보다는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금리인하가 이루어짐으로써 자연적으로 은행 등 금융권의 예금·대출금리 인하로 이어지고 있다. 시중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함으로써 은행이자로 생활을 하던 은퇴생활자들의 노후가 불안정해지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수익을 위해 부동산투자로 눈길을 돌리는 부동산 실수요자가 늘고 있다. 예전에는 높은 이자 때문에 구입을 쉽게 결정하지 못했던 부동산을 금리인하로 인해 저렴한 이자를 부담하면서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하기를 원하는 실수요자가 많다. 수익형 부동산으로는 대표적으로 상가, 오피스텔, 아파트, 다가구주택 등을 들 수 있다. 상가나 다가구주택은 고가의 부동산이라 서민들은 쉽게 접근하기 어렵고 다소 부담스러울 수가 있다. 특히 함양에서는 상가의 경우, 높은 지가로 인해 상당한 고가의 부동산임에도 불구하고 월임대수익이 많이 저조한 편이다. 다가구주택은 수익률에서는 제일 추천할만한 부동산이지만 너무 고가의 부동산이라는 부담이 있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추천할만한 수익형 부동산으로는 오피스텔이나 소형아파트를 권하고 싶다. 30평형이 넘는 값비싼 아파트를 구매하여 임대수익을 원하는 경우에는 기대하는 수익률을 충족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임차인들은 적은 보증금을 원하거나, 낮은 월임대료를 원하기 때문이다. 전자의 경우에는 높은 월임대료를 감안할 것이며, 후자의 경우에는 높은 보증금을 감안할 것이다. 따라서 큰 평수의 아파트보다는 소형의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구입하여 월임대료를 받는 것이 훨씬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금리인하의 부작용 중 하나가 전세난이다. 전세금이 매매가를 육박할 정도로 치솟아 오르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나마 있던 전세도 대부분 월세로 전환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세난과 월세에 시달리던 서민들은 주택담보대출금리의 인하로 저금리의 대출을 받아 주택 매매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부동산 시세가 터무니없이 오르고 있다. 요즘 제일 심각하게 대두되는 문제가 부동산 가격이다. 아파트 가격이나 땅 가격이 정말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오르고 있다. 당장은 내 부동산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어 자산이 늘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모든 부동산이 덩달아 오르기 때문에 과연 이 추세가 바람직한 현상인지, 그리고 부동산 거품에 대해 우리 모두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부동산을 매입할 때 아무리 저금리라 할지라도 지나치게 과도한 대출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당분간은 금리인하가 유지될 전망이라 하지만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무리한 투자는 삼가는 게 옳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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