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령난우회(회장 이장호)가 난 전시회를 열며 군민과 많은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지난 3월 5일부터 6일까지 함양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제7회 물레방아골 함양 난 전시회’가 개최됐다. 천령난우회가 주관하고 백암난우회, 함양난우회가 후원한 이날 전시회에서는 애호가들이 소장한 희귀 난 들이 대거 전시됐다. 꽃이 아름다운 화예품과 잎이 아름다운 엽예품 등 170여점이 테이블에 올라왔으며, 전시회 기간 동안 500여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찾아 관람하면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꽃색에 따라 나눠지는 화예품은 소심(꽃잎이 녹색,흰색이며 다른 색이 섞이지 않음)·홍화(꽃잎이 도홍색 혹은 적홍색으로 물들어 있음)·백화 등이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였으며, 복륜반(잎 끝에서 잎 밑을 향하여 무늬색이 들어 있는 형태)·호반(복륜반과 반대로 잎 밑에서 잎 끝을 향해 무늬색이 올라가는 형태)·산반·수선판 등의 엽예품도 난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평소 난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어 집 내부 절반이 난으로 채워져 있다는 김선영 씨는 “난은 동양 대표 식물이지 않나? 평소에도 서양화 보다는 난을 좋아한다.”며 “이번 전시회가 저 같은 난 애호가들에게는 특별한 날이다. 앞으로 난 전시회를 꾸준히, 더 많이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람객인 서영춘 씨는 “난은 평소 관리하기가 상당히 힘든 식물이다.”며 “난은 인간과 그 생명이 같다고 생각한다. 그저 물만 준다고 해서 사는 것이 아니다. 각별한 사랑을 심어줘야 한다.”며 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이장호 천령난우회 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회원들이 평소 정성과 노력으로 길러온 난의 진면목을 느끼고 감상하시며 신비한 배력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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