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과 (사)일두기념사업회는 물레방아축제 이튿날인 18일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유도회회원, 각급학교장, 선비문화연구회 회원, 일두기념사업회 회원, 군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의 삶과 선비정신’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는 전조달청장, 통계청장, 기획예산처장관 역임하고 선비문화에 대한 관심과 학식이 풍부하여 공직을 마친 후 줄곧 도산서원에 관여하고 있는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김병일(71)이사장을 강사로 초청돼 깊이 있는 선비문화를 강연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강의에서 ‘좌안동 우함양’이라 일컬어지는 만큼 선비의 고장으로 이름난 것은 함양이 초기 사림의 중심 요지였던 점을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김종직·정여창·김굉필·김일손 등과 영남 사림을 대표하는 이황·조식 등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선비들의 삶을 현대인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서 현대에 맞게 선비정신을 구현할 것인지에 관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군관계자는 “‘좌안동 우함양’이라 일컬어지는 만큼 선비의 고장으로 이름난 함양이지만 막상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함양군민들은 선비문화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며 “강연회에 온 많은 이들이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일러주는 선비문화의 진수를 느낀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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