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와 전기선이 노후해 텔레비전 시청에 애로를 겪던 함양군 마천면 오지 어르신들이 고향사랑이 남다른 젊은 출향인들의 도움으로 시원하게 텔레비전을 볼 수 있게 됐다. 함양군 마천면은 부산전파관리소 진주지역사무소와 청년회의 지원으로 13개 마을 47가구의 안테나 설치 보수 및 노후 전기선 교체 수리를 완료해 어르신들의 생활불편사항을 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찾아가는 민원서비스’는 지난 해 11월 말 서비스에서 재료부족 및 일손부족으로 미처 해결하지 못했던 잔여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된 것으로, 15~17일 사흘에 걸쳐 진행된 안테나 설치 및 보수 서비스는 7가구가, 노후 전기선 수리 및 교체 서비스는 15가구가 각각 받았다. 이번 서비스는 함양 출향인으로 부산전파관리소 변무희 주무관 외 5명이 무료 서비스를 자청하고, 마천면 청년회(회장 이재영) 10여 명이 인력을 지원해 총 47가구에 대한 보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마천면 관계자는 “출향인이 고향사랑 마음으로 일부러 찾아와 서비스해 준 것도 고마웠는데 따뜻한 봄에 다시 와서 남은 분량 서비스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 너무 감사하다”며 “고향 어르신을 내 부모처럼 대하는 출향인을 본받아 면민봉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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