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 상당 사과즙 17상자 기탁, 매년 생신상차려드리기, 액자사진 제공 등 함양군 서하면에서 사과농장을 운영하는 한 사회적 기업인이 정기적으로 지역 어르신을 위해 물품을 기탁하고 봉사활동을 펼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7일 서하면에 따르면 운곡마을 에덴농원 대표 김월순씨가 지난 5일 농장에서 재배 가공한 사과즙 5㎏들이 17상자(60만원 상당)를 17개소 서하면 경로당 어르신들이 드실 수 있도록 면사무소에 기탁했다. 김대표의 아들 오성섭씨 또한 2010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유지를 받들어 해마다 홀로 사는 어르신 50여분의 생신상 차려드리기 경비 150만원을 지원해오고 있고, 지난 해 추석에는 180만 원 상당의 사과 50상자(5kg/상자)를 어려운 가정에게 기탁해 감동을 주고 있다. 뿐 아니라 사진동호회 활동으로 틈틈이 익힌 실력으로 지난 2013~2014년 2년째 면민화합한마당 행사에 참가한 지역민이 즐거워하는 장면 사진 1500여 장을 찍어 기증했고, 이중 잘 나온 사진을 골라 손수 액자에 담아 어르신 100명께 행복한 추억을 전하는 등 ‘진정성 있는 나눔 활동’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도 현재 직장이 서울에 있으면서도 매 주말 거르지 않고 고향 서하면을 찾고 있는 오씨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50년 넘은 3만 3000여 ㎡의 농장을 관리하며 즐겁게 지역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씨는 “살아생전 아버님께서도 지역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하셨다. 유지를 받들어 지역사회 봉사를 해왔으며, 5년 전 에덴농원이 사회적 기업으로 등록된 후에는 더욱 더 ‘사회적 기업인’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영진 서하면장은 “오씨 같은 사회적기업인이 있어 지역사회가 더 훈훈하고 인정 넘친다. 지역 어르신을 부모님 대하듯 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된다. 정성스레 수확하고 가공한 사과즙을 잘 전달하겠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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