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명예면장제는 주민소통과 행정공감대 형성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지난해 30일 함양군 수동면 사무소에는 진종규 면장을 비롯한 11명의 ‘면장’이 모여 한햇동안의 면정성과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주고받아 눈길을 끌었다. 면장이 11명이나 되는 것은 수동면이 지난 2014년 1월부터 11월까지(5·12월 제외) 활동한 ‘명예면장’ 10명과 자리를 함께 했기 때문이다.  수동면은 주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상호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1일 명예면장제’라는 특수시책을 마련해 희망자로부터 사전신청을 받아 노인회장 등 관내 주요 인사를 명예면장으로 위촉,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명예면장제를 운영해왔다. 그동안 활동한 명예면장은 노인회장 박종판(79)씨, 수동면 사근산성추모위원회 위원장 성경천(75)씨, 전 수동농협장 임인택(78)씨, 내백마을 주민 강재성(59)씨, 수동사과꽃축제위원장 권용재(64)씨, 섬동마을 배희정(68)씨, 교항마을 임채갑(75)씨, 내동마을 박성웅(60)씨, 상백마을 거주 이진수(이외수 작가의 4촌형)씨, 서평마을 정만수(57)씨 등 10명이다. 이들은 명예면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면장의 전반적인 행정업무를 그대로 체험하며 열정적으로 맡은 바 역할을 수행해 면민들로부터 칭찬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명예면장은 오전에는 업무보고를 받고 직원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으며, 점심시간에는 관내기관단체장과 함께 식사하며 수동면 발전방향 등에 대해 여론을 수렴했다. 또 오후에는 2014년도 수동사과꽃축제 예정지, 소규모주민숙원사업 대상지, 남계천을 비롯한 하천변, 국도 3호선 주요현안사업이 추진되는 현장을 방문하고 성실히 점검하고 면정에 반영해왔다. 진종규 면장은 “단 하루뿐이었지만 명예면장들께서 면정업무보고를 받고 직원과 대화하며 현장을 둘러보며 열정적으로 일하시는 것을 보고 감명받았고 실제로 면정업무에도 상당한 도움이 됐다”며 “희망찬 을미년 올해에도 수동면이 더 발전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민관소통의 가교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