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면 군자리 군자마을과 도마마을에 9월5일부터 시내버스 운행이 시작됐다. 하루 두 차례 함양읍에서 10시30분과 오후 5시30분 출발하는 버스는 약 한시간이 걸려 군자, 도마마을에 들어서게 된다. 이번에 버스가 개통되는 지역은 마천면사무소 인근이지만 버스 운행에 어려움을 겪어 그동안 운행 자체가 되지 못했었다. 이에 따라 군자마을과 도마마을 주민들은 버스가 다니지 않아 1.5km 이상을 걸어서 다녀야하는 불편을 겪어오던 교통 오지 마을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다. 가흥교에서 군자마을까지 약 500m, 군자마을에서 도마마을까지 약 1km 등 20분 이상을 걸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군자마을은 64가구 121명, 도마마을은 37가구 87명의 주민이 생활하는 곳이다. 농촌지역의 특성상 60세 이상의 노인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곳인 만큼 이번 버스 운행을 통해 대중교통 서비스를 받게 됐다. 이번 버스 운행과 관련해 마을에서는 아전 운행을 기원하는 ‘버스안전기원제’를 지내는 등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도마마을 조이진 이장은 “우리 마을이 함양에서 제일 낙후된 지역이었는데 이번 버스 개통으로 활기를 되찾을 것 같다.”라며 “기원제는 우리마을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내년에는 이곳의 도로 확장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함양지리산고속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에 군자마을과 도마마을에 버스를 운행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군 전체 주민들이 대중교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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