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대장: 오늘 꼬부랑 글씨 좀 써 볼까나. Emperor Of The Sea JangBoGo.(바다의 제왕 장보고). 얼짱 한국사 탐험대원 여러분, 오늘은 남도 땅 끝 완도로 가서 장보고(張保皐)를 보려 한다. 학생 1: 장 보고 오는데 가까운 동네 중앙시장이나 갔다 오시지 무슨 완도까지 간다고 난리세요. 선상님? 전복을 얼마치나 사시려고요? 탐험대장: ‘바다의 제왕 장보고’하면 먼저 <캐리비안의 해적>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주인공 캡틴 잭 스패로우(조니 뎁)는 한마디로 멋있고 재미있고 의리 있고 용감하고 지혜롭고 사랑을 아는 바다의 사나이 캡틴 중의 캡틴(선장) 해적왕이다. 장보고 역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해적왕으로, 아차! 실수! 해상왕으로서 8∼9세기 동북아시아 바다를 제패하고 강력한 해상왕국을 건설했던 위대한 무역왕이기 때문에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이 말씀이다.    에∼, 고로 여러분이 무조건 좋아 할 랭킹 1위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을 소개해 주겠다. 캐리비안의 해적: 1.블랙 펄의 저주 (2003년), 2.망자의 함, (2006년), 3.세상의 끝에서 (2007년), 4.낯선 조류 (2011년), 5.죽은 자는 말이 없다가 있는데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2016년에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장보고의 일대기를 그린 인기 드라마 <해신海神>이 KBS2에서 2004년부터 방영되었으니 지나간 드라마 편에서 찾아 꼭 보라고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최수종, 송일국, 채시라가 나온다. 탐험대원 모두: 선생님. 따봉이에요! 우리 오늘 하루 종일 영화만 봐요 탐험대장: 장보고는 통일신라의 장군으로 오늘날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여 당나라와 신라, 일본을 잇는 해상무역을 주도했다. 어릴 때 이름은 ‘궁복(弓福)’(활보)이다. 친구인 정년(鄭年)과 함께 일찍이 당나라 서주(徐州)로 건너가 무령군(武寧軍) 소장(小將)을 지냈는데 용맹하고 씩씩해 말을 타고 창을 쓰는데 이들을 당할 자가 없었다고 한다. 탐험대원: 활보, 궁복, 무슨 이름이 그렇게 촌스러워요? 장보고가 더 좋으네. 탐험대장: 당나라에서 벼슬을 하다 신라로 돌아와 흥덕왕에게 당나라와 일본 해적들이 신라인들을 노략하여 노비로 사고파는 행위가 빈번히 벌어지고 있는 실상을 보고 했다. 그리고 청해(淸海)에 진영을 설치할 것을 청했다. 왕이 허락하자 1만 명의 병사로 청해진(淸海鎭)을 설치하고(828년) 청해진 대사(大使)로 병사들을 지휘하여 해적을 소탕하고 동북아시아의 해상권을 마침내 장악했다. 당나라에 견당매물사(遣唐賣物使)와 교관선(交關船)을 보내고, 일본에는 회역사(廻易使)을 보내며 당나라, 신라, 일본을 잇는 해상무역을 주도하였다. 그 당시 통일 신라는 국제 해상무역이 활발하여 양쯔강 하류와 산둥지방 일대에 신라인들이 집단 거주하는 신라촌 <신라방>이 있었고, 신라인들을 보호 관리하는 <신라소>와 숙박도 할 수 있는 여관(旅館)인 <신라관>도 있었다. 또한 절이 있어 <신라원>이라 부를 만큼 산둥반도의 무역기지는 규모가 꽤 컸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산둥반도 적산촌에는 장보고가 세운 사찰 <법화원>이 있었다. 불법을 구하려 당나라에 갔던 일본인 ‘엔닌’이라는 승려가 이곳에서 3년 동안 공부했었는데 《입당구법순례행기》에서 자신을 도와 준 장보고에게 다음과 같이 감사의 글귀를 적어 놓았다. -높으신 이름을 오래 전에 들었기에 흠모하는 마음이 더욱 깊어만 갑니다. 부족한 이 사람은 다행히도 대사께서 세우신 이곳 법화원에 머무를 수 있었던 것을 말로 다할 수 없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은혜를 입고 있으면서도 멀리 떨어져 있어 찾아뵙지 못하였습니다.- 839년 장보고는 왕위 계승 다툼에서 김우징을 도와 신무왕에 오르게 하였다. 이후 문성왕이 즉위하자 자신의 딸을 왕비로 내세웠으나 귀족들의 반대로 좌절되었다. 이에 장보고가 청해진에서 난을 일으켰지만 조정이 보낸 자객 염장에 의해 살해당함으로서 해상왕국 신라를 건설하려던 장보고의 꿈은 사라지고 만다. 문성왕 13년(851년) 2월에 청해진을 파하고 그곳 백성들을 벽골군으로 옮겼다고 「삼국사기」는 전한다. 얼짱 탐험대원: 그런데 선상님, 남극에 있는 <장보고 기지>는 뭐예요? 그럼 남극이 청해진 아니어요? 건설현장 영상으로 우주 방송을 타고 방영되었는데요 장보고가 예수처럼 남극에서 부활했나요? 탐험대장 문쌤: 그렇다. 4C 근초고왕이 서해바다를 제패했듯이,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왜적 함대 133척을 격파했듯이, 해상왕 장보고 장군의 후손들이 남극에 <장보고 기지>를 세우고 21세기 해상왕국의 미래를 열고 있다. 이 사실을 큰소리로 외쳐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 조용. 조용. 바다 밑 노란 잠수함은 아무도 모르게 바다를 누빈다. 세계 조선 업계 1위를 달리고 있고, 조선왕국을 건설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바다를 제패할 날이 멀지 않았다. 이게 다 일찍이 해상왕 장보고가 바다의 중요성을 가르쳐 준 가르침 때문이다. 장보고 만세! 천연가스, 석유유전 만세! 해양대국 대한민국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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