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단어만으로도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원한 마음의 안식처다. 일자리를 찾아, 원대한 꿈을 위해 정든 고향을 떠나 서울로 부산으로 경향 각지를 떠돌며 밤낮없이 일에 매달릴 때에도 고향을 떠올리면 늘 따뜻하고 그리운 곳이 바로 고향일 것이다. 홀로 남겨진 타향살이의 적적함이나 애달픔을 풀고자 고향 사람들을 찾아 모인 단체가 바로 향우회다. 그런 의미에서 향우회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의 산물이라 할 수 있겠다. 이렇게 탄생된 향우회는 점차 그 기능을 확대 발전시켜 이제는 고향 사람들을 만나 회포를 푸는 일에 그치지 않고 고향 돕기 등 고향 발전을 위한 큰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는 향우회가 많다. 함양의 아들 딸들이 모여 만든 함양향우회. 재경, 부산, 대구, 창원, 김해, 울산, 진주, 양산 향우회를 고향 향우들의 끈끈한 정을 느껴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인터뷰> ‘역동적이고 힘이 넘치는 향우회’ 이임수 재 창원 함양군향우회장 “34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창원향우회의 발전과 고향 사랑을 실천해 새로운 향우회 역사를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6월 재 창원 함양군향우회 회장에 취임한 이임수 회장의 인사말이다. 21대 재 창원함양군향우회장에 취임한 이임수 회장은 ‘역동적인 향우회’를 꿈꾸며 향우회의 발전을 꾀한다. 지난 7월21일 그의 집무실에서 만난 이 회장은 젊은 만큼 새롭게 태어날 향우회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정수 본지 창원지사장과 함께 그의 이야기와 창원향우회 활동상 등에 대해 들어봤다.  함양 군민과 향우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함양이라는 같은 고향에서 태어난 그 자체만으로도 항상 감사하고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지리산의 정기를 타고 태어나 각자의 위치에서 자리매김하면서 아낌없는 사랑과 정을 베풀며 함양인의 위상을 더 높이고 계시는 우리 함양인들이 자랑스럽습니다. 함양인이라는 큰 자긍심과 애향심으로 함께 뭉쳐 몸은 멀리 있지만 항상 고향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출발한 21기 창원향우회는 모든 향우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며, 조직의 내실화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꿈과 사랑, 그리고 행복이 넘치는 활기찬 향우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창원에서 생활은 어떠십니까? 저는 병곡면 송평리가 고향입니다. 함양중학교 32회 졸업 이후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최근에는 창원기계공고 총동창회장도 역임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삼성에서 다년간 근무했으며, 현재는 자동화에 필요한 각종 제어계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ISL계기(유) 대표이사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창원에서 터를 잡은 이후 향우회 20여년의 활동 동안 향우들의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향우회장을 맡아 원로 향우 분들의 조언 속에 젊은 향우들과 함께 활기차고 역동적인 향우회를 이끌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창원향우회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습니까? 창원시의 태동은 40여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산업화 이후인 40여 년 전부터 함양 향우 분들이 많이 들어와 터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통합 창원시에는 1만8000명 이상의 향우 분들이 창원을 터전으로 생활하고 계십니다. 모든 분들이 활동하면 좋겠지만 현재는 600여명의 향우들이 참여해 서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매년 신년회와 단합대회, 그리고 거함산 체육대회 등을 통해 향우의 정을 느끼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매년 열리는 정기총회에는 향우 400여명이 참여해 엄청난 세를 과시하기도 합니다. 또한 고향사랑으로 매년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하고 연말이면 고향인의 불우이웃 돕기도 수시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젊은 향우, 여성향우들의 참여율은?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상당히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축구동호회인 함축회의 경우 매주 모여 함께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번 만날 때마다 20명 이상이 참여합니다. 축구 동호회를 중심으로 젊은 향우들을 끌어 모을 계획입니다. 여성회원의 경우는 참여가 조금은 저조한 편으로 이번에는 재선으로 당선된 강영희 시의원을 중심으로 여성회를 조직할 예정입니다. 일반 회원으로 활동하는 것과 여성회를 조직해 활동을 펼침으로 해서 보다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젊은 향우와 여성 향우들을 중심으로 재미있는 향우회, 역동적인 향우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함양군에 하시고 싶은 제안은? 2020 함양세계산삼엑스포를 위해서는 제반 여건이 조성되어야 합니다. 특히 천혜의 환경을 간직한 힐링의 도시 함양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홍보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 조금 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함양을 알려 나갔으면 합니다. 또 구경만 하고 떠나는 축제가 아니라 하루라도 머물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방학기간 초중학교 운동장 등에 텐트촌을 만들어 임대를 하는 방안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함양은 교통의 요지로 인프라만 잘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있을 것입니다. *이임수 창원향우회장은 병곡면 출신으로 함양중학교 32회를 졸업했다. 이 회장은 창원에 제2의 터전을 마련한 이후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면서 함양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임수 회장은 사업체인 ILS계기(유) 대표이사를 비롯해 창원기계공고 총동창회장을 비롯해 창원 중앙중학교 운영위원장, KB국민은행 창원내동지점 명예 지점장, 창원지방법원 민사 조정위원, 재단법인 용지장학재단 대표이사, 사)한국해양플랜트전문기업협회 부회장, 이노비즈협회 회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 재 창원 함양군향우회 경남 제1의 도시 창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함양 향우들. 창원은 경남 도청의 소재지인 만큼 많은 향우들이 터전으로 삼은 곳이다. 창원향우회는 약 2만에 가까운 함양인들의 생활터전으로 향우회에 참여하는 향우들이 6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참여율 또한 상당하다. 창원 향우회는 통합 창원시 출범 이전부터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창원이 통합되기 전 향우회 역시 창원과 마산으로 나뉘어 있었다. 34년 전인 1981년 마산 향우회가 처음으로 만들어 졌으며, 2년 후인 1983년에는 창원 향우회가 발족했다. 지역적으로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두 개의 향우회는 1998년 통합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창원향우회는 향우들의 정확한 인원 파악은 어렵지만 각계각층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창원향우회 34년의 역사 지난 1981년 마산지역에서 활동하던 향우들이 향우회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발기인모임을 갖고 마산향우회를 결성했다. 박정호 초대회장을 비롯해 많은 향우들이 참여해 발족한 마산향우회는 지역에서 활동하던 향우들이 집결하면서 세를 불리기 시작했다. 2년 후인 1983년에는 이웃한 창원지역 향우들이 모여 향우회 발기인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향우회 조직을 갖춰나갔으며 이상섭 초대회장을 필두로 향우회를 이끌기 시작했다. 서로 이웃한 시(市)에서 생활하는 향우들은 끈끈한 향우회로 도우며 동반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1998년 대망의 통합 재 마창함양군향우회가 발족되면서 명실상부한 최고의 향우회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향우회를 이끈 역대 회장들은 재 창원 함양군향우회는 긴 기간 동안 고향 사랑을 잊지 못하는 향우들이 참여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통합 향우회 출범 이전 마산과 창원으로 나뉘어 고향 함양의 발전과 향우들의 정보 교류를 주도하던 향우회. 81년 발족한 마산향우회는 초대 박정호 회장이 2대까지 향우회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다음으로 류승우 회장, 김쌍돌 회장, 이상섭 회장, 하명삼 회장, 박동호 회장, 노선식 회장, 노병구 회장까지 12대 동안 마산 향우회를 이끌었다. 지난 83년 이상섭 초대회장을 필두로 발족한 창원향우회는 방춘석 회장, 박진우 회장, 이길영 회장, 심길영 회장, 노상우 회장, 이중기 회장, 정춘광 회장까지 창원향우회를 이끌며 함양 사랑을 이어갔다. 1998년 마산과 창원향우회가 통합된 창원향우회는 노병규 회장이 자리에 올랐으며 이어 김용규 회장, 하종성 회장, 강선식 회장, 임대원 회장, 박상호 회장에 이어 21대 회장에 현 이임수 회장이 바통을 넘겨받아 함양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슴에 품고 향우들과 함께 함양 사랑을 전하고 있다. 21대  창원향우회의 조직 재 창원 함양군향우회는 원로 향우를 비롯해 젊은 향우 등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하며 신구의 조화 속에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임수 회장과 방준범 수석부회장, 이병인 사무총장, 허덕한·강호성 감사, 박상호 직전회장 등 향우회의 수뇌부를 비롯해 역대 회장을 역임한 이상섭·방춘석·김쌍돌·하명삼·노상우·이중기·노병구·정춘광·김용규·강선식·임대원·박상호 회장이 고문으로서 향우회의 큰 어른 역할을 한다. 여기에다 우한춘·허광수·이종현·박영환·황태연·최성근·이재성·이정수·임태현·유원상·정연명·양기정·양윤호·하충식·류재응·강영희씨 등 자문들이 향우회 발전을 위해 수고하고 있다. 창원향우회는 세분화된 조직체계를 갖추고 다양한 사업들을 펼친다. 김종회 조직부회장, 정상목 섭외부회장, 김순성 기획부회장, 김진호 문체부회장, 전병호 재무부회장, 박현숙 여성부회장 등이 각 조직을 맡아 관리하며 아래로는 박광식 사무국장, 박승진 기획국장, 오남석 홍보국장, 배종만 조직국장, 박상복 섭외국장, 이상붕 재무국장, 박문호 문체국장, 조미선 여성국장 등 국장급 임원과 실무를 맡은 허익수 기획차장, 김기철 홍보차장, 김대운 조직차장, 김대원 섭외차장, 허영오 재무차장, 구도훈 문체차장, 이순자 여성차장 등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조직을 발전시키고 있다.  강대용 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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