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향우회의 도약과 고향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박연환 재경함양군향우회장고향 함양을 떠나 천리길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향우들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고향 생각과 함께 함양이 살기좋은 고장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고향 함양사랑을 가슴에 품고 재경함양군 향우회 회원들은 한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여타 시군의 향우회보다 더욱 끈끈한 가족애로 뭉쳐 발전하는 향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5월 새롭게 회장직을 맡은 박연환 한국헤르만헤세 회장을 찾아 재경함양군향우회 발전방안을 들어보는 시간을 통해 향우회의 소중함과 고향 함양 사랑을 들어보려 한다. 지난 5월18일자로 재경향우회 회장직의 중책을 맡으셨는데 소감은?=강정구 직전회장님을 비롯한 역대 회장님들의 훌륭한 전통과 역사를 이어받아, 낮은 자세로 더욱 발전하는 재경함양군향우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어른들을 잘 모시고, 또래와는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하고, 후배들을 사랑으로 포용해서 명실상부한 재경 함양향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취임하신지 얼마 되지 않으셨는데 최근 어떻게 생활하고 계십니까?=새롭게 재경향우회장을 맡아 조직을 정비하고 향우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재경 경남도민회 상임 부회장의 중책도 맡게 되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만남도 가지며 함양 출신 인사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분들을 만나 향우들의 실정을 전해 듣기도 하고, 조언을 귀담아 들으며 새롭게 발전 방안을 구상하기도 합니다. 물론 사업에도 매진하지만 우선은 향우회 회장으로서 향우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려 하고 있습니다.향우회를 이끌면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입니까?=재경향우인들 중에서 형편이 아주 어려운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향우회 내에 봉사위원회를 설치하여 어려운 분들을 찾아뵙고 봉사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향우가족 중에서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유능한 3세대 어린이들과 소년소녀 가장들을 발굴해 장학금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의 장학위원회를 확장하고 보다 많은 향우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개방하겠습니다. 많은 향우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 매년 도서 1천질을 기증해 어린이들의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향우회에 젊은 향우들 및 여성 향우들의 유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어떤 유인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지금의 향우 2세들이 뒷받침 해주지 않으면 세월이 지날수록 향우회원들의 수가 적어질 것입니다. 향우 회원들이 줄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산악회와 청년위원회, 함공회, 상공위원회, 축구동호회, 동문회, 골프써클 등의 참여도를 높여 활성화를 꾀하겠습니다. 젊은 향우들이야 말로 재경 향우회의 새로운 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젊고 유능한 향우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하겠습니다. 앞으로 모든 행사에 참여인원이 두배 이상 늘어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 나가겠습니다.15만 향우들의 구심점이 재경향우회로 정보 교류 등 방안은 무엇입니까?=향우회 공식 홈페이지와 회원 카페를 개설해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습니다. 아울러 서울은 각 구단위로, 경기도는 시단위의 네트워크를 조성해 조직을 활성화하고 향우들끼리 돕는 상부상조의 향우회를 만들겠습니다. 회원간 활발한 소통이 이뤄질 때 모두가 발전하는 향우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재경향우회는 고향 함양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입니다. 함양군과의 관계는 어찌 되십니까? =최근 고향 함양에서는 양파가격 폭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향 분들의 아픔을 나누는 의미에서 양파 300망을 가져와 지인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앞으로 재경향우회는 고향 함양과의 발전적 관계를 위해 함양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유통과 소비를 추진해 상호 이익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앞으로 고향 함양을 위한 큰 구상이 계시다면?=함양에는 전문 인력을 육성할 대학이 없어 지역 인재들이 외지로 나갈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인근 거창만 해도 2개의 대학이 있어 지역 인재 육성은 물론 외지 인구의 유입까지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함양지역 실정에 맞는 `농림전문대학`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지역 농특산물의 실정에 맞는 특성화 대학을 설립해 함양의 자립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끝으로 군민 및 향우분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은?=재경함양군향우회는 고향 함양을 생각하고, 함양을 잊지 않기 위해 모인 사람들입니다. 비록 몸은 먼 타지에 있지만 수구초심처럼 늘 고향 함양을 위해 몸과 마음이 열려 있습니다. 더욱 발전하는 재경향우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혼자의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역대 회장님들, 원로고문님, 그리고 선후배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있어야만 가능할 것입니다. 저의 모든 정력을 다해 기다려지는 향우회, 찾고 싶은 향우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박연환 재경함양군향우회장은 백전면 양백리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 학생회장, 국제라이온스협회 209-B지구부총재, 재부 함양박씨종친회 회장 5년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재경 경남도민회 수석부회장, 대한출한협회 부회장, 백전면 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재경 경남도민회 부회장, 우리은행 경기중부 지회장, 불교포럼 회원이며 한국헤르만헤세 출판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함양의 숨은 힘 향우회를 찾아고향. 단어만으로도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원한 마음의 안식처다. 일자리를 찾아, 원대한 꿈을 위해 정든 고향을 떠나 서울로 부산으로 경향 각지를 떠돌며 밤낮없이 일에 매달릴 때에도 고향을 떠올리면 늘 따뜻하고 그리운 곳이 바로 고향일 것이다. 홀로 남겨진 타향살이의 적적함이나 애달픔을 풀고자 고향 사람들을 찾아 모인 단체가 바로 향우회다. 그런 의미에서 향우회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의 산물이라 할 수 있겠다. 이렇게 탄생된 향우회는 점차 그 기능을 확대 발전시켜 이제는 고향 사람들을 만나 회포를 푸는 일에 그치지 않고 고향 돕기 등 고향 발전을 위한 큰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는 향우회가 많다. 함양의 아들 딸들이 모여 만든 함양향우회. 재경, 부산, 대구, 창원, 김해, 울산, 진주, 양산 향우회를 고향 향우들의 끈끈한 정을 느껴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56년 타향의 애환을 함께한 재경향우회 56년의 유구한 전통 속에서 전국 최고의 향우회로 이름이 높은 재경함양군향우회. 지난 1958년 어려운 시대 여건 속에서도 애향심으로 똘똘 뭉친 이들이 향우회를 창립한지 56년이 지났다. 향우들은 서로 힘이 되고 의지하며 함양인으로 태어난 것을 자랑으로 살아가고 있다. 함양인의 기상을 높이며 살아가고 있는 재경 향우인들. 창립된지 반세기를 넘는 재경 함양군향우회는 당시 일선에서 동문간의 화합을 주도하던 1세대 분들은 이미 작고하신 분들이 많지만 여전한 왕성한 활동을 통해 함양의 기상을 높이고 있다. 11개 읍면 향우회와 보조를 맞춰 재경 함양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애향심으로 뭉친 재경 향우회 56년경남의 북부내륙에 위치하고 있고, 현재 인구 4만2000명의 함양군은 한때 북부 산간 외지로 경남지역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렇다 보니 많은 함양인들이 수도권과 대도시로 떠날 수 밖에 없는 아픔이 있었다. 인구가 최고점을 찍었을 당시만 해도 12만4000여명으로 중소도시 규모의 인구를 자랑했었지만 먹고 살기 위해 많은 함양인들이 타지로 향했음을 짐작케 한다. 그렇게 타지에서 자리잡고 살고 있는 함양인들이 모여 지난 1958년 창립하며 새로운 구심체 역할을 할 수 있었다.재경함양군향우회는 초대 박동준 회장 이후 백남권, 노영한, 노영빈, 정종규, 양재천, 박성필, 서극성, 이호진, 강대인, 노희식, 백남근, 강정구 회장에 이러기까지 50여년 동안 향우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 왔다. 모두가 힘든 타지 생활이지만 애향심 하나 만으로 향우회를 이끌고 발전시켜 왔다.지난 5월 18일 제14대 박연환 회장이 취임하며 새롭게 도약하는 향우회를 꿈꾸고 있다. 박연환 회장의 취임으로 재경함양군향우회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힘찬 도약기를 맞고 있다.재경 향우회 산하에는 사무위원회, 총무위원회, 재무위원회, 편집·자문위원회, 상공위원회, 여성위원회, 봉사위원회, 문화위원회, 경조위원회, 홍보위원회, 청년위원회, 장학위원회, 대외협력위원회 등 방대한 조직을 자랑한다. 또한 각읍면회장들이 당연직 부회장으로, 향우회 발전을 위해 몸 바친 원로들과 자문위원, 실질적인 향우회를 움직이는 부회장들, 상임고문, 이사, 감사에 이러기까지 수많은 이들이 참여하는 조직만큼이나 다양한 사업들을 펼친다.또한 11개 읍면 향우회도 재경향우회 이름 아래 활동한다. 1992년 창립된 함양읍향우회(회장 노명환), 마천면향우회(회장 박태갑, 1985년 창립), 백전면향우회(회장 소옥희, 1969년 창립), 병곡면향우회(회장 하종언, 1994년 창립), 서상면향우회(회장 박해창, 1985년 창립), 서하면향우회(회장 신봉성, 1985년 창립), 수동면향우회(회장 박정희, 1987년 창립), 안의면향우회(회장 우용식, 1956년 창립), 유림면향우회(회장 임일택, 1993년 창립), 지곡면향우회(회장 이영신, 1993년 창립), 휴천면향우회(회장 이진근) 등이다.향우들의 구심체가 된 재경향우회 재경함양군향우회 산하에는 무수한 많은 위원회들이 향우들을 위한 복지와 지원, 그리고 고향 함양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시행한다. 사무위원회(위원장 주지원)와 총무위원회(위원장 서일석)는 재경향우회의 업무를 총괄하며 향우회와 향우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매년 개최되는 신년회와 송년회, 그리고 위원회별 모임 등을 주관하며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해내고 있다.재무위원회(위원장 박정덕)는 향우회의 안방을 책임지며 향우들의 기금을 통해 조금이라도 알차게 향우회를 꾸려 가기 위해 노력한다. 편집 자문위원회(위원장 유성기)는 향유들의 소식지 ‘함양’의 편집에서 발간까지 모든 것을 책임진다. 지난 5월 출간된 ‘함양 제8호’만 봐도 바쁜 일상속에서 꾸준히 참여해 출간까지 할 수 있었던 위원회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상공위원회는 재경 지역에서 자리잡은 성공적인 재계 인물들이 모여 서로 돕고, 협력하며 동반 성장을 꾀하고 있으며, 매달 향우회 원로들을 위한 모금과 함께 경로잔치 등을 베풀고 있다. 여성위원회(위원장 서경자)는 함양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끼와 재능을 여실없이 보여준다. 신년회 등 행사마다 합창단의 노래를 통해 흥을 돋우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사람 냄새가 나는 향우회를 만들어간다. 봉사위원회(위원장 권선형)는 박연환 회장의 취임과 함께 신설됐으며, 어려운 지역의 원로 향우나 향우,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위해 만들어졌다. 문화위원회(위원장 박강래)는 지역 향우들의 문화 활동을 돕기 위해 지난해까지 붓글씨와 동양화 그리기 등 배움활동을 펼쳤으며 향우들의 작품들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문화활동 역할을 해오고 있다. 경조위원회(위원장 이상석)의 경우 향우들의 집에 경조사가 발생했을 경우 달려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돕는 등 향우의 정을 느끼게 해 준다. 홍보위원회(위원장 서원식)는 대외적으로 재경함양군향우회의 홍보대사로 향우회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또 청년위원회(위원장 도상원)는 고령화 되어 가는 향우회의 앞날을 위해 젊은층들의 모임을 만들어 골프동호회 등 친목을 도모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장학위원회(위원장 송석만)의 경우는 그동안 꾸준히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부터 대폭 규모를 확대해 보다 많은 지역 인재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대회협력위원회(위원장 노홍식)를 비롯해 재경향우회 내의 위원회들은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보다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대용 기자※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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