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애도시 2014.4.16 세월호 침몰을 보며 이 나쁜 세월호야 가다말고 몸 기울면 꿈 푸른 저 꿈나무 목숨 누가 구원한단 말이냐 끝내는 연출된 비극에 온 나라 온 세계가 울고 있다 제발 살아서 돌아오라 부모기도 피 철철 쏟는데 날마다 죽음 꽃핀 팽목항 저 모진 고통 저 통곡 잔인한 파도야 아, 어쩌란 말이냐 생때목숨 물 잠긴 비극 다 악랄한 어른들 죄야 못난 우리 그저 미안쿠나 하늘 보기 부끄럽다 제발 다시 살려다오 하늘 보고 빌고 빈다. 엄마, 배는 기우는데 글쎄 기다리래 어떡해 억장 다 무너져도 엄만 기도 말고 어쩌랴 너무도 순진한 스승 제자들 기다리다 파도 만났네 아직 다 못 핀 꽃들아 너희 곱게 일깬 교훈 썩은 곳곳 소금 뿌리고 나라 밝게 새로 서겠지 못 잊을 아들 딸들아 부디 편히 쉬거라 2014.5.16.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