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監 增補篇(명심보감 증보편)  2. 서리를 밟을 때가 되면 굳은 얼음이 얼 때가 올지니 신하가 그 임금을 죽이고 자식이 그 아비를 죽이는 것은 하루아침이나 하루저녁에 되는 일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그 까닭이 점점 다가온 때문이니라. - 주역 - <원문原文> 履霜(이상)하면 堅氷至(견빙지)라 하니 臣弑其君(신시기군)하며, 子弑其父(자시기부)가 非一旦一夕之事(비일단일석지사)라 其由來者漸矣(기유래자점의)니라. <해의解義> 주역 곤괘 문언전(文言傳)에 나오는 구절이다. 이 글 앞에는 ‘착한 일을 많이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그 자손까지 경사가 미치고 악행을 거듭하는 집안에는 자손 대대에 이르기까지 재앙이 오는 법이다’하는 구절이 나온다. 무슨 일이든지, 그것이 악업이든 아니면 선행이든 하루아침에 갑작스럽게 그 결과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자손 대대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비유하면 서리가 내리고 나서 살얼음이 잡히고 그 다음 얼음이 얼며 이 일이 반복됨으로써 마침내 얼음이 두껍고 굳어지는 것과 같은 것이다. 신하가 임금을 시해하고 자식이 아비를 역살하는 일 같은 것도 그것이 어느 날 갑자기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작고 큰 원한이 차곡차곡 쌓이다 어느 순간 폭발한 것뿐이다. 다시한번 악행 보다는 선행으로 착한 업을 앞날에 쌓아 두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하는 구절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 비유해 본다면 이 지구상에 가장 악랄한 인민 핍박과 손 윗 고모부를 차마 이간으로써 할 수 없는 기관총 사살을 감히 자행한 북녘 땅 김정은이 갖은 악행을 쌓아가고 있는데 머지않은 날 인민의 손에 의해 죽임을 당할 것은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그날은 우리나라가 통일을 이루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것을 지적해 두고 싶다. <주註> 履霜(이상) : 서리를 밟는 것. 堅氷(견빙) : 굳은 얼음. 弑(시) : 자식이 아비를 죽이거나 신하가 임금을 죽이는 것. 一旦一夕(일단일석) : 하루 아침이나 하루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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