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더라는 ‘~라고 하더라’의 경상도 사투리에서 나온 말로서 OO가 ~라고 하더라 식으로 정확한 근거가 부족한 소문을 추측, 사실처럼 전달하거나 그런 소문을 의도적으로 퍼트리기 위한 행위 추측성으로 만들어진 억측 또는 소문을 말한다. 파레토 법칙(Pareto principle)을 <20:80>법칙이라고 말한다. 상위 20%가 나머지 80%를 주도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백화점에서 20%의 고객이 구입하는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80%를 차지한다. 즐겨 입는 옷의 80%는 옷장에 걸린 옷의 20%에 불과하다. 파레토는 개미를 관찰하던 중 전체 개미의 20%만 실질적인 일을 하고 나머지 80%는 빈둥댄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래서 20%의 개미만 추출하면 일을 열심히 하겠지라고 생각하고 20%의 개미를 따로 관찰했더니 이 무리 안에서도 20%만 일을 하고 나머지 80%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20:80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느 조직에서든지 일을 하지 않는 80% 중에 일을 열심히 하는 20%를 뒤에서 헐뜯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소수의 조직원이 있다는 것이다. 80%의 빈둥대며 이익을 추구하는 소수의 조직원 자신들의 이익을 공유해 주려고 열심히 일하는 20%를 시기, 질투하며 “~카더라”라는 단어를 붙여 음해하고 발목을 잡으려고 하는 몇몇의 그네들이 더 나쁘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나를 기준으로해서 나보다 못한 사람보다는 학력이 높고 미모와 교양이 뛰어난 사람에게는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은 인간의 내재에 감추어진 감정이리라. 단지 표현을 하고 안하고의 차이와 정도에 따라 그 사람의 인격을 판단하는 하나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카더라”라는 단어를 붙여 정확한 근거가 부족한 소문을 퍼뜨려 정작 자신은 그 결과에 무엇을 기대하고 바라는 것일까? 이 세상에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 세 가지가 있다. 잃어버린 기회와 시위를 떠난 화살 그리고 입에서 나온 말이다. 이중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은 말이다. 말은 단순하지만 그 영향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우리는 날마다 경험하면서도 말을 제대로 하는 사람이 드문 이유는 무엇일까?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여 잡히곤 한다. 인간도 역시 입 때문에 매일 걸려든다. 그래서 입과 혀는 화와 근심을 불러들이는 문(門)이고 몸을 망치는 도끼와 같다고 명심보감에서 이미 경고한바 있다. 영화 올드보이의 주인공은 이유도 모른 채 15년 동안 독방에 갇혀 오직 중국집 군만두만을 먹고 TV만 보며 생활했지만 나중에 가서야 그 원인이 세치 혀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가 고교 때 했던 한 마디 말이 결국 어떤 사람을 죽음에 이르도록 했는데, 주인공은 그 잘못을 알고서 스스로 혀를 잘라 용서를 구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절대 말은 함부로 내 뱉어서는 안 될 것이다. 상대방이 좋고 싫음을 떠나서 내가 하는 그 말이라는 것은 나에게도 영향을 주는 것이며 부메랑이 되어 다시 나에게로 돌아올지도 모를 일이다.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언행은 우리 군민들의 소통과 화합 그리고 우리군의 건전하고 미래 지향적인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가령 “그 후보는 나보다 추진력과 기획력이 뛰어 나더라 카더라~ “그 직원은 성격이 깐깐한 만큼 업무처리 또한 깔끔하게 처리한다 카더라~ “그 직원은 업무능력은 나보다 조금 부족할지 모르지만 그 사무실의 엔돌핀이라 카더라~ 이 얼마나 듣는 이에게 부드럽고 감동적이며 정이 팍팍 쏟아나는 천냥빚을 갚는 정다운 멘트인가! 칭찬을 받으면 바보도 천재로 만든다고 한다. 온달을 장군으로 만든 것은 평강공주의 애정 어린 칭찬 때문이고 칭찬을 하면 칭찬 받을 일을 하고 비난을 하면 비난받을 짓을 한다고 한다. 따라서 필자는 사람을 바꾸는 유일한 방법은 비난이 아니라 칭찬이라고 조심스럽게 피력해본다. 소위 인생 별거 없다고들 한다. 하지만 나 자신이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별거(?)가 많은 세상일수도 있을 것이다. 백세시대라고 하지만 백년을 건강히 살기에도 짧은 세상! 끝으로 모 그룹회장의 덕담을 인용하며 이렇듯 우리 군민 모두도 비난에 인색하고 칭찬에 중독되는 그날을 간절히 소망해본다. “남의 잘됨을 축복하라, 그 축복이 메아리처럼 나를 향해 돌아온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