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의고등학교(교장 한윤규) 학생회 간부 10여 명이 5월8일, 어버이날을 맞아 염소할머니로 알려진 정갑연 할머니(80세) 집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집 안팎을 청소하고 할머니의 말벗이 되어주며 준비해간 선물도 전달했다.정갑연 할머니는 가족 한 명 없이 홀몸으로 평생 염소를 키워서 팔아 모은 전 재산 일억 원을 안의고등학교에 장학금으로 쾌척해 ‘염소할머니’로 알려졌다. 할머니는 “아들이라도 하나 낳아 군대라도 보냈으면 소원이 없을 텐데 그렇게 하지는 못할망정 적은 금액이나마 기부하여 좋은 일을 해 보고 싶었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안의고등학교는 이 장학금으로 매년 인의예지 4개 부문의 상을 제정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학생들은 주기적으로 할머니댁을 방문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날 참가한 1학년 박소영 학생은 “입학 하기 전엔 말로만 듣던 염소할머니를 처음 뵙게 되어 기분이 좋다. 혼자 사시면서 거금을 기부하신 할머니 마음을 잘 알기에 자주 봉사활동을 와서 뵙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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