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전 군수의 수필집 `농화` 출판기념식이 지난 5월2일 오후 2시 함양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이철우 군수의 오랜 지인들을 비롯해 함양지역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빈소개, 격려사, 수필 작품 낭독, 작가의 인사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가 진행되기 약 1시간 전부터 그의 지인 등이 행사장을 찾아 출판기념식을 축하해 주었다. 그의 30여년 공직생활에서의 편린과 고향 함양의 숨은 이야기, 그리고 가족이야기까지 다양한 소재들이 녹아있는 그의 책 `농화`정목일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고위 공직에서 떠나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를 지으면서 흙 묻은 손으로 쓴 농화를 이제 수확한 농작물처럼 독자들 앞에 내놓았다"라며 "농화엔 순수한 생명의 향기와 빛깔이 보이고, 향토의 사투리와 시골 마을을 붉히는 노을이 보인다. 투박하지만 진솔하고 정겨운 풍경화를 보여준다. 깊고 높은 지리산의 모습과 마음이 닿아온다"라고 밝혔다.이어서 김남희 함양문협 회원이 `농화`의 181페이지 `집배원과 편지`부분을 낭독하자 참석자들은 이철우 군수의 추억 속에 빠져드는 듯 했다. 이철우 군수는 "나뭇잎들이 떨어지는 겨울이 오면 솔의 푸르름을 더욱 알 수 있듯, 어려운 시기를 겪고 나니깐 저를 지켜주고 사랑해 주신 분들이 생각났다. 그 분들께 이철우가 어떤 것을 생각하고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보여드리는 것이 하나의 예의며 도리라 생각했다"라고 책을 펴낸 동기를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판도라 상자를 열었을 때 다 빠져나가고 맨 밑바닥에 남아 있는 것은 꿈과 희망이다. 저도 농화를 통해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문학은 기록이고 기록은 역사 이야기이다. 앞으로 좋은 이야기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참석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그의 이번 수필집 `농화`에는 `1장 마음의 갈증`부터 6장 `손금대로 산다`까지 60여년 그의 경험담과 살아온 이야기, 가족 이야기 등 69편의 작품이 306페이지에 걸쳐 실려있다. 그의 수필집은 함양읍 대암서적에서 만날 수 있다.한편 이철우 전 군수는 함양출신으로 배재초와 함양중학교,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이후 마산시청, 경남도청, 내부무, 국무총리 행정조정실 과장, 대통령 민정수석비서실 국장, 경상대 사무국장, 울산광역시 교육감 권한대행을 거쳐 제 38대 함양군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고향 향리에서 농부로 살아가고 있다. 그는 지난 2004년 `한맥문학`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했으며 저서로는 `행운목 지고피고`, `두말 말고 오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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