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고등학교(교장 황인규)는 4월21일 기숙사생 315명을 대상으로 함양고 강당에서 폭력(성폭력)예방 특강을 실시했다.함양경찰서 학교폭력전담 경찰관인 권대근 경사가 강사로 초빙돼 ‘폭력(성폭력)예방 어떻게 해야하나? 가해자는 어떻게 되는가?’의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권대근 경사는 “함양이 고향이며 함양고를 졸업한 아들도 역시 기숙사 생활을 했기에 학생들에게 더욱 애착이 간다.”면서 학교폭력에 대한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를 하며 설문조사를 통해 학교폭력 사례를 점검했다.학생들은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자주 받아 왔기에 이론적으로는 잘 알고 있는 내용이었으나 현장의 담당 경찰관으로부터 생생한 사례 중심의 교육을 받으니 더욱 실감할 수 있었으며 이론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사감부장 서영상 교사는 “우리 기숙사는 1, 2, 3학년이 모두 같은 호실에서 생활하기에 초기에는 선·후배 간의 폭력문제를 염려하였으나 함께 생활하다보니 오히려 선·후배 간에 우애가 돈독해져 형제간처럼 지내며 그동안 사생간의 폭력사건은 없었다. 이것이 먼 훗날 학생들에게 큰 자산이 될 것 같다.”이 이번 강의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함양고 기숙사는 「Edu+Care」, 즉 교육과 돌봄이 어우러지는 교육을 모토로 삼고 기숙사 생활을 통해 학생들이 ‘또 하나의 가족’을 경험하도록 하고 있다. 일과 후 자정까지 교사가 사감을 하면서 학생들의 학습을 돌보고 상담을 실시하며 그 이후에는 부사감교사가 생활지도를 맡고 있다. 또 기숙사 자치회를 활성화함으로써 학생들은 자발적이며 안정된 상태에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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