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폭로전 … 최대변수로 등장함양장날을 맞은 2일, 민심의 향배를 가를 가장 중요한 자리인 만큼 오전8시부터 함양중앙시장과 제일약국 앞 노상은 유세차량을 동원한 군수후보는 물론 도의원, 군의원 후보에다 운동원들까지 총출동해 표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여기에다 도지사, 교육감 후보를 알리는 유세차량과 운동원들까지 가세하면서 일대는 이른 아침부터 혼잡을 이뤘다.목화예식장에서 제일약국까지는 5일 장날을 맞아 마을단위로 분산된 사람들이 한곳에 모이는 유일한 장소이기 때문에 선거의 명당자리로 불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세를 위한 자리 확보 쟁탈전 또한 치열한 곳이다.오전 8시 같은 시각 중앙시장 입구에서 서춘수 후보의 연설원과 제일약국 앞 노상에서 임창호 후보 연설원이 유세전 포문을 열었다.신성범 새누리당 경남도당 위원장을 중심으로 임창호 군수후보, 진병영 도의원후보, 군의원 후보 등 총동원력에 맞서 세 번의 군수선거로 지지층의 기반을 다진 무소속 서춘수 후보의 화력 또한 만만찮다는 게 정가의 반응이다. 서춘수 후보는 “상처받은 군민의 마음을 다독여 공동체를 회복하고, 지역 계층 간의 통합을 통해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어 골고루 잘사는 함양을 만들겠다.”라며 “6월4일은 함양 정치를 바꾸는 날로 행동하는 강력한 힘으로 서춘수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서춘수 후보는 또한 군 예산 5000억원 달성, 버스공영제, 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공약을 선보이며 한 표를 호소했다. 임창호 군수 후보는 “이제는 새로운 시작으로 희망과 비전을 가지고 살기 좋고 소득 높은 함양을 만들어 나가겠다.”라며 “전국제일의 농업도시, 관광도시를 만들어 브랜드를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임창호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임창호 후보는 군민소득 3만불 달성을 위한 다양한 공약들을 발표하며 군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정가의 쟁점으로 등장한 서춘수 후보의 함양군 예산 5000억 시대와 버스공영제, 1000원 택시의 공방은 “할 수 있다” “없다”를 넘어 무차별적 인신공격으로 변질됐다. 유권자들이 경청하기 어려울정도로 비판의 수위도 높았다. 자고 일어나면 ‘카더라, 했더라’의 소문이 도를 넘어 민심을 흐리고 있는 가운데 상대후보 진영의 고소 고발까지 더해지면서 선거판이 진흙 구덩이 속으로 빠져 들고 있다.여기다 군수후보들의 잇단 성명서 발표를 통해 상대를 후보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함양선관위에 2일 현재 8건의 고소·고발이 접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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