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례대표를 신청했던 임채숙 전 주민생활지원실장이 심사결과 사실상 탈락이 확정되자 공천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새누리당 경남도당은 이번 지방선거 비례대표 1번에 김정희 전 군청 세정계장을, 2번에 김경숙 민주평통 자문위원을 선정했다. 임채숙 전 군청 주민생활지원실장은 사실상 탈락했다.경남도당은 10일 오전 11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거쳐 비례대표 후보를 선정했으며 11일 오후 5시 도당 운영위원회에서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비례대표 선정과 관련해 임채숙 전 실장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일 새누리당 중앙당 사무총장실과 클린공천감시센터에 비례대표 선정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이의를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임 전 실장은 "이번 새누리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나 사실상 공천권을 가져있는 것으로 인정되는 지역구 국회의원께서 어떤 기준과 심사 방법으로 비례대표를 공천했는지 묻고 싶다"라며 "새누리당에서나 국회의원께서는 상향식 공천의 취지가 살아나려면 합리적인 심사기준과 근거의 제시가 따라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그는 이번 비례대표 선정 과정에 대해 `공천자 사전 내정설`을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함양지역에서는 공천자를 신청 접수 전부터 미리 정해놓았다는 소문이 무성했다"라며 "아니나 다를까 결과는 소문에 돌던 사전 내정되었다고 소문난 사람이 공천되었다"라고 주장했다.또한 "새누리당에서는 비례대표 공천자 선정 이유를 당 공헌도라고 이야기 한다. 과연 현 공천자가 얼마나 새누리당에 공헌도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라며 "공천인의 배우자께서 공천을 받아 당선된 후 선거법 위반으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것은 공헌이 있는 것이 아니고 당에 해당 행위로 판단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주장했다.임 전 실장은 "이번 지방선거에 새누리당에서 비례대표제도가 공정한 심사 즉, 지역구 국회의원의 찍어주기식 점지가 아닌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통한 비례대표를 공천한다 하여 신청하게 됐다"라며 "올바른 의회상 확립은 물론 함양군의 발전에 노력하여 부끄럽지 않은 의원이 되어 보겠다는 꿈을 꾸었다"고 공천과정에서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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