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監 增補篇(명심보감 증보편) 명심보감이 원래는 부행편으로 끝이 난다. 이 증보편에서부터 팔반가. 효행편 속편. 염의편은 후세 사람이 보충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 내용이야 앞의 글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명문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증보편은 인간이 선한 행실을 쌓았을 때 돌아올 인과응보에 관한 기록으로 그 비유와 인용이 날카로운 것이 특징이다. 착한 일을 쌓지 않으면 족히 이름을 이룰 수 없고 악한 일을 쌓지 않으면 몸을 망치기에 족하지 못하거늘 소인은 작은 선으로서는 이로움이 없다고 하여 버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악이 쌓이면 가릴 수 업고 죄가 크면 풀지 못하게 되느니라. -주역- <원문原文> 周易(주역)에 曰(왈). 善不積(선부적)이면 不足以成名(부족이성명)이요 惡不積(악부적)이면 不足以滅身(부족이멸신)이어늘 小人(소인)은 以小善(이소선)으로 爲無益而弗爲也(위무익이불위야)하고. 以小惡(이소악)으로 爲无傷而弗去也(위무상이불거야)라 故(고)로 惡積而不可掩(악적이불가엄)이요 罪大而不可解(죄대이불가해)니라. <해의解義> 만고의 명언이다. 주역은 동양의 고전 중에서도 절실한 수양서요 철학서로서 오랜 세월을 불변의 자리를 지켜왔다. 그 주역에 들어있는 선을 권고하는 글 중에서도 이 구절은 특히 명문으로서 유명하다. 누구도 선을 쌓지 않고는 이름을 이룰 수 없다. 하찮은 선이라도 실천해 나가다 보면 큰 업적으로 떠오르게 된다. 반면 조그마한 악이라도 행하여 그것이 쌓이다보면 저도 모르게 몸을 망치게 되는 것이다. <주註> 周易(주역) : 중국의 고전인 오경(五經)의 하나. 역경(易經)이라고도 한다. 주대(周代)의 문왕(文王). 주공(周公). 그리고 공자에 이르러 집대성 된 철학서이다. 成名(성명) : 이름을 이루다. 滅身(멸신) : 몸을 망치다. 无(무) : 무(無)의 고자(古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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