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 婦行篇(명심보감 부행편) 7. 집안에 어진 아내가 있으면 그 남편이 뜻밖의 화를 만나지 않느니라. <원문原文> 家有賢妻(가유현처)면 夫不遭橫禍(부부조횡화)니라. <해의解義> 현명하고 어진 아내는 언제나 남편을 잘 공경하고 도와준다. 따라서 남편은 늘 화평한 마음으로 세상일을 대할 수 있으니 뜻 밖의 화를 만날 일도 없게 된다. 이 글 역시 앞장과 마찬가지로 가정에서 아내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강조한 글이다. 영국 속담에 ‘악처는 남편이 탄 배를 난파시킨다’라는 것이 있다. 그 외에도 악처로 인해 남편이 잘못되는 것을 비유한 속담이나 경구는 수없이 많다. 그 반대도 많다. 어느 쪽을 택할 지는 현명한 아내만이 알 것이다. <주註> 不遭(부조) : 만나지 않다. 橫禍(횡화) : 뜻 밖의 재앙. 8. 어진 아내는 육친(六親)을 화목하게 하고 간악한 아내는 육친의 화목을 깨뜨리느니라. <원문原文> 賢婦(현부)는 和六親(화육친)하고 婦破(영부)는 破六親(파육친)이니라. <해의解義> 좋은 아내는 좋은 남편을 만든다. 그러나 악처를 만난 자에게는 지옥이 시작되는 것이 부부 사이다. 친족 간의 불화를 조정하는데도 악처는 반드시 한 몫을 한다. 그러나 어질고 현명한 아내는 친족 간에도 화목과 평안을 가져오니 이는 모두 아내의 손에 달린 것이다. 정숙한 아내는 순종하고 공경함으로써 남편은 물론 웃어른과 아랫사람들에게도 감화를 주기 때문이다. 어느 집안이든 좋은 아내. 며느리가 들어 온다면 몇 만냥의 황금보다 더 큰 횡재를 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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