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잉생산 등으로 인해 국내 양파 가격이 폭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명품 ‘함양 양파’의 수출길이 열려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함양농협(조합장 박상대)은 9일 오후 농협 회의실에서 NH무역(대표 김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일본과 대만 지역 시장 개척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함양농협은 국내 양파의 과잉생산과 지난해 물량 과잉으로 폭락되고 있는 양파가 2014년산 양파의 가격과 유통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초부터 농산물 무역업체 바이어들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수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일본과 대만 수출을 위한 공동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서는 현재 국내 양파시장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함양양파의 수출추진은 농업과 농촌을 위한 사업이기에 수출추진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협약하며 박상대 조합장과 김병원 대표이사가 서명했다. 박상대 조합장은 “올해 일본과 대만 시장 수출을 시작으로 홍콩. 싱가포르 등 신규시장을 개척해 2000톤 이상의 양파를 수출할 수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우리나라 최고 농산물 수출업체인 NH무역과 손을 잡고 가공식품과 특산물 수출 확대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원 대표는 “함양 농민들이 힘들게 생산한 양파를 모두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농협의 사명으로 이번 업무협약이 양파 농가들에게 큰 희망을 줄 것”이라며 “대만과 일본 등지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더욱 많이 수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함양군의 양파 생산량은 경남에서 창녕의 생산량을 추월하고 합천보다 근소한 차이로 두 번째이며 금년산 생산량은 약 8만톤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양파 수출시장 개척이 함양 양파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4월 현재 제주 조생양파는 가락동 도매시장 상품 기준으로 kg당 경락가 600원 이하로 형성되고 있어 전년도 1600원 선에 비해 폭락되어 생산 농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어지는 중만생종 양파의 가격에도 먹구름이 형성되고 있는 와중에 수출을 통한 활로 모색은 농업현장에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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