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하고 싶은 일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나는 서슴없이 탐험과 사랑이라고 말하겠다. 탐험! 미지의 세계를 향해 떠나보는 여행. 얼마나 가슴 설레고 두렵고 재미나고 무섭고 기분 짱! 나고 신나는 신비의 여행이겠는가. 그래서 인간들은 오래전부터 위험하지만 정복. 탐험이란 이름으로 미지의 세계를 향하여 탐험을 떠났다. 시간여행이라는 것이 있다. 백 투더 퓨처(Back to the Future) 미래 혹은 과거로의 여행. 시간을 빠르게 돌리거나 거꾸로 돌려 여러 시대의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하며 벌리는 갖가지 에피소드.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흥미진진한 일이다. <주간함양>의 후원 아래 독자와 함께 <얼짱 한국사 탐험>을 떠나보기로 한다. 얼짱은 ‘우리 겨레의 얼이 짱이다’라는 뜻이다. 세계명작1번은 호머의 ‘일리아스 오딧세이아’. 주인공 오딧세우스는 운명을 피하려 했지만 운명이 트로이원정대 <아르고호>를 타게 했다. 트로이 전선으로 달려 나간다. 그가 이타카를 떠나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20년이 걸릴 줄 누가 알았겠는가? <트로이 원정대>의 모험은 전무후무한 대서사시. 살아있는 역사다. 스펙타클 로망 써스펜스 전설적인 역사의 대탐험이다. 그래서 모든 역사는 그리스로부터 출발한다. 한때 영국과 포르투갈은 신대륙을 찾기 위하여 탐험대를 조직하여 지구의 반대편 세계로 떠났다. 황금과 인도의 향료를 찾아 동쪽으로. 동쪽으로 향하던 피비린내 나는 정복의 역사가 신대륙 아메리카의 발견으로 나타날 줄 누가 알았겠는가. 200년 전까지도 황금을 찾아 목숨을 걸고 서부로 향한 황금마차와 황야의 건맨들. 원주민 인디언들은 하나씩 의젓하게 죽어가고 탐험과 정복의 역사는 피눈물의 애환과 피비린내 나는 눈물로 얼룩져 있다. 한편 북극과 남극의 끝을 홀로 걸어간 사나이가 있다. ‘콜롬버스’ ‘마젤란’ ‘암스트롱’ ‘스티브 잡스’ 새 땅에 처음 새발자국 첫발을 내딛은 의지의 사람들이 있다. 우주탐사선 보이저호가 수만 광년을 지나면서 우주의 블랙홀에서 보내온 우주의 음악을 생각하면 인간 탐험 역사는 황홀하고 고독하고 외경을 자아낸다. 그 또한 탐험과 정복의 역사다. 제발 정복이 아니라 인류애의 탐험이기를. 그들이 있었기에 세상은 한걸음 더 나아가고 세상의 빛이 한줌씩 밝아졌다. 목숨을 걸고 한발자국 저 세상으로 내밀었던 용감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역사는 강물을 이루고 미래의 문명을 향하여 도도히 흘러갔다.  케이사르(시저)가 루비콘강을 건너며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라고 말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루비콘강을 건넜지만 역사가 되지 않았다. 시저가 폼페이우스와 한판 붙고 Veni! Veci! Vedi!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라고 외쳤을 때라야만 사실적 사건은 역사가 된다. 과거의 모든 사실이 역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보태였을 때야만 사실은 역사가 된다고 E.H. Carr는 말한다. “쌤. 역사는 역지사지(易地思之)라면요. 화장실 가게 첫 말쌈 빨리 끝내 주시와요.” “<얼짱 문디아나존스 한국사 탐험> 대원들이여. 출발!” 타임머신 고인돌1호 450만년 전 최초 인류의 출현지 아프리카로 Let it Be!! Let it Go!! 발사!! 쓩쓩! “어마나! 문쌤. 저기저기. 고릴라 같은 괴물 무서워!” “굿드 모닝! 최초의 인간 ‘오스트랄 로피테쿠스’(남방원숭이) 안뇽하샵! 나 꼬레(Core)에서 방금 날라 온 문디아나존스 박사요. 혼자 무얼하세요?” “나? 너무 늙어 직립보행 걸음마 연습하고 있어. 손자 ‘호모 에렉투스’는 저기서 불장난하며 말 배우고 있고. ‘호모 네안데르탈인’ 그 아이는 옆집 애가 죽었다고 묻어주러 갔고. 손자에 손자인 ‘호모 사피엔스’ 그 놈은 두뇌가 나보다 3배나 커서 현생인류와 같다나 뭐나. 똑똑하다고 혼자 살 길 찾아 멀리 갔어.” “그렇군요. 복이 많으셔서 자손들이 아주 번성하네요.” “다 출가시켜서 어떤 놈은 외국까지 가서 살아요. 첫째 놈은 나일강가 이집트에. 둘째 놈은 유프라테스강가 메소포타미아에. 셋째 놈은 갠지스강 인도에. 가장 나중 놈이 황하강 중국에 까지 가서 일가를 이루고 살고 있어요. 나 원참!” “<얼짱 한국사 탐험대> 학생들. 드디어 실마리를 찾았다. 괜히 왔다. 도로 우리 놀던 동네로 돌아가자. 우리 민족의 대 할아버지는 황허문명 근처 랴오닝과 만주와 한반도에 살고 있었다고 증언한다. 그럼 그렇지 봐라! 우리는 황인종. 알타이어족. 예맥(濊貊). 한(韓). 동이(東夷)의 후손이다. 최신 과학기기를 동원하여 70만년 전 우리 할아버지의 뼈 조각. 이빨 한 조각이라도 하나 찾으러 태양이 처음 솟아오르는 고요한 동방의 나라로 달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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