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 婦行篇(명심보감 부행편) 4. 이 네가지 덕은 부녀자로서 하나도 빠져서는 안 될 것이다. 행하기 매우 쉽고 이를 힘씀이 바른데 있으니 이에 의하여 나간다면 이것이 바로 부녀자로서 범절이 되느니라. <원문原文> 此四德者(차사덕자)는 是婦人之所不可缺者(시부인지소불가결자)라 爲之甚易(위지심이)하고 務之在正(무지재정)이니 依此而行(의차이행)이면 是爲婦節(시위부절)이니라. <해의解義> 부녀자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이 사덕은 그 중에서도 하나라도 실행에 옮기지 않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부녀자의 범절이란 바로 이 네 가지를 실천하는데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註> 不可缺(불가결) : 없어서는 안되다. 爲之甚(위지심) : 실천에 옮기기가 아주 쉽다. 婦節(부절) : 부녀자의 범절. 5. 부인의 예절은 그 말이 반드시 곱고 가늘어야 하느니라. - 태공 - <원문原文> 太公(태공)이 曰(왈). 婦人之禮(부인지례)는 語必細(어필세)니라. <해의解義> 예부터 부녀자의 말소리가 크고 거친 것은 하나의 금기였다. 또한 말이 많은 것도 악덕에 속했다. 따라서 이 글은 부덕을 지닌 여자는 말소리도 조용하고 고와야 됨을 강조한 것이다. <주註> 語必細(어필세) : 말이 반드시 가늘어야 한다. 6. 어진 아내는 남편을 귀하게 만들고 악한 아내는 남편을 천하게 만드느니라. <원문原文> 賢婦(현부)는 令夫貴(령부귀)요 惡婦(악부)는 令夫賤(령부천)이니라. <해의解義> 어진 아내는 그 값이 어떤 빛나는 보석보다 더 하다는 말이 있다. 남자는 현처를 만나느냐 악처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의 일생이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여자의 경우도 다를 바가 없다. 부부란 서로를 보완하고 이끌어 주는 관계에 있을 때 온전히 성숙된 모습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내의 역할이 좀 더 크니 둥지는 새에 달려있고 가정은 아내에 달려 있다고 했다. 현명한 아내는 남편을 귀하게 하고 악처는 남편을 천하게 만든다는 것도 가정에서의 아내의 역할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잘 나타내주는 말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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