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함양 산양삼 이름에 흠집을 내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3일 오전 함양산양삼영농조합법인과 함양산삼축제위원회가 긴급간담회를 갖고 불법 산양삼이 발붙일 수 없도록 강력한 자정 노력을 기울일 것을 결의했다. 이번 간담회 자리는 그동안 꾸준한 이미지 개선 노력을 통해 명품으로 인정받으며 전국적인 명성을 이어가던 함양 산양삼이 일부 농가의 불법적인 재배로 심각한 훼손이 발생했기 때문. 지난 4월1일 경남지방경찰철 광역수사대가 함양지역 산양삼 재배농가를 덮쳤다. 광수대는 일부 산양삼 재배농가가 타 지역에서 어린 인삼(묘삼)을 들여와 산에 식재함으로써 함양 산양삼으로 둔갑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날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광수대는 불법 재배를 하고 있던 2농가를 적발하고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광수대의 수사는 함양지역 500여 산양삼 재배 농가 중 2농가만이 이 같은 불법적인 산양삼 재배가 이뤄졌지만. 전체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생산 이력제 등을 통해 철저하게 검증된 산양삼을 판매하고 있는 함양지역 농가들로서는 이번 경찰의 수사와 불법 재배 농가 적발이라는 사건이 엄청나게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함양산양삼법인과 산삼축제위원회는 불법 산양삼이 발붙일 수 없도록 강력한 자정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우선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2농가에 대해서는 영구 제명 등 강력한 조치를 통해 함양 산양삼 농가에서 퇴출을 결의했다. 이날 법인 대표 명의로 자격정지를 통보한 후 오는 9일 개최 예정인 법인 임시총회에서 공개적으로 해당 농가를 제명시킴으로서 영구 퇴출시킬 예정이다. 또한 산양삼 판매를 위한 포장박스의 회수조치와 함께 향후 법인의 고유 상표명인 ‘함양 산양삼’의 사용금지. 군청의 협조를 얻어 군 보조금 중지와 차후 지원 차단과 함께 이미 지원된 보조금에 대한 회수 조치 검토 등 모든 산삼과 관련한 사업에서 배제할 예정이다. 아울러 축제를 3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불거진 불법 산양삼 재배 농가의 적발로 인한 이미지 실추 파장을 줄여 나가기 위해 축제에 출품되는 산양삼에 대한 철저한 전수조사를 통해 명품 산양삼을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 법인. 행정. 경찰. 축제위원회. 언론. 농관원 등 생산자에서부터 관리감독 행정기관까지 함께하는 ‘함양 산양삼 지킴이’를 발대해 수시 감찰활동을 통한 철저한 검증절차를 거쳐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믿을 수 있는 산양삼이라는 것을 검증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함양산양삼법인과 축제위원회는 오는 9일 개최예정인 임시총회 자리에서 전 산양삼 생산농가가 참여하는 자정 결의대회를 갖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산양삼을 생산해 국민 건강 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할 것을 결의하기로 했다. 오제대 법인 대표는 “취임 전후에 가장 강조한 것이 정확한 산양삼을 만들어 나가자였는데 이 같은 일이 발생해 심히 유감스럽다. 모든 수단 방법을 동원해서라고 불법 산양삼이 조금이라도 발을 붙이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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