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 함양에서 백전길을 가니 양쪽 도로변에 서있는 벚꽃 이십리 길이 환하게 방긋 웃어주어 우리를 반겨 주었다. 누가 뭐라 해도 상쾌한 마음이 절로 생긴다. 열흘 후면 백전면 벚꽃축제를 한다. 올해는 벌써 꽃이 피어 날씨가 더운 모양이다. 이에 옛 전통의 맥을 잇는 성균관 유도회 백전면지회(회장 강정안)는 지난 4월1일 백전면 노인회관에서 정경상 함양향교 전교. 노재용 함양 유도회 지부장 등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정기총회를 갖고 결산보고에 이어 신임회원 강동순. 진경도 유림의 소개가 있었다. 노재용 유도회 함양지부장은 백전은 예부터 무과에 인재가 많이 등용된 지역이라며 특히 박산두. 윤원동(오천리). 성이건(서백). 성순동. 성윤동. 황윤(평촌) 등 무과에 합격하여 벼슬을 시작했고 이중에 성이건 회령부사와 아들 성순동은 개천군수. 동생 성윤동 군수로 정유재란 왜적 물리치는 공을 세웠고 황윤은 전라감사. 윤원동의 사위 송천희는 문과에 급제하여 이조판서에 올랐다고 했다. 백전은 사회의 변화에 따라 객지로 나갔다가 다시 고향 찾아 들어오는 곳이며 예전의 무사들의 활동무대가 오늘날 선비고을로 변모하는 곳이다. 더욱 예절이 살아 숨 쉬는 곳으로 발전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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