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노인들도 대접 받으려고만 하지 말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오는 4월4일 (사)대한노인회 함양군지회장으로 취임하는 임학문 회장의 인사말이다. 함양군의 전체 인구 중 28.9%인 1만1000여명이 60세 이상 어르신들로 이것만 봐도 함양군이 초고령화로 접어들었으며 수많은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는 물론이고 이분들을 위한 다양한 체계가 구축되어야져야 한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임학문 회장은 지역의 390여개 경로당과 1만여 어르신들의 정점인 회장으로서 그의 책무 또한 막중하다. 이번에 취임하는 임학문 회장은 지난 3월20일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돼 전임 정종섭 회장의 후임으로 임기 4년 동안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를 하게 된다. 그는 전임 정종섭 회장 부재 시 회의 주재 등 회장 대리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상임부회장을 8년간 맡으며 노인회 내부적인 일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임학문 회장은 “제가 호적상의 나이로는 77살이지만 실제 우리나라 나이로는 80살입니다. 지역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유림면이 고향이며 현재도 이곳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임학문 회장.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공직에 들어가 유림면장과 마천면장 등 면장으로 19년을 일한 그는 은퇴한 후 유림초 총동창회장과 함양군상록회장. 노인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번에는 노인회장직을 맡으면서 노인복지는 물론 지역사회의 큰 어른으로서 지역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취임식 이후 임 회장은 바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지역의 394개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어려움 등 지역 소식을 들을 예정이다. 회원들의 어려움을 보듬고 함께 노인회를 꾸려나가려는 것이다. 임학문 회장은 “이제 나이가 많다고 어른인체 하는 세월은 다 지나갔습니다. 우리 노인들도 노인들의 적성에 맞는 일거리를 찾아 일하며 봉사하는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지역의 큰 어른으로서 솔선수범하며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함양군노인회에서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노인대학. 노인 일자리 사업. 경로당 순회 교육 등 복지와 함께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상담을 진행한다. 최근에는 어르신 자원봉사단을 만들어 지역 사회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2기가 들어와 현재 한창 수업중인 노인대학은 지역에서 10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등 어르신들의 배움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임 회장은 “그저 놀고먹는 사람이 아니라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는. 대가없는 봉사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라고 자신했다. 함양은 갈수록 고령화가 가속화 되면서 어르신들에 대한 복지도 최우선 과제로 남는다. 또한 어르신 중 혼자 계시는 분들이 더욱 많아 황혼의 고독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도 문제다. 어르신들도 가장 큰 어려움으로 외로움. 고독을 꼽는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 임 회장은 지역 300여개 경로당을 활성화해 ‘노인 삶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임 회장은 “요즘 마을에 홀로사는 노인이 많습니다. 얼마나 적적하며 외롭겠습니까”라며 “조직 기반인 경로당 운영을 활성화해 안락하고 인정이 넘치는 생활로 고독감을 퇴치토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을의 중심이자 어르신들의 공간인 경로당을 통해 이웃간 서로 안부를 묻고 서로가 돌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또한 건강한 어르신이 불편한 어르신을 돌볼 수 있는 ‘노노케어’도 중점적으로 시행하려 한다. 이를 위해 ‘노인지원조례’도 준비하고 있다. 명문화된 조례를 통해 일시적 한시적 지원이 아니라 영구적인 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법제화 하려는 것이다.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와 함께 노인회 조직의 활성화도 관건이다. 조직의 최 하부인 경로당의 활성화가 노인회의 활성화로 직결될 수 있다. 임 회장은 “노인회 조직을 활성화하여 조직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뒤에서 밀어주세요. 우리 노인들의 행복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합시다”라고 주문했다. 이번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인회에서도 공명선거 캠페인 등을 준비하며 고조될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열기 속에 자칫 발생할 수 있는 부정 선거를 차단해 나갈 예정이다. 임 회장은 “지역의 노인들이 중립을 지켜주고 그런 가운데 공명선거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자칫 잘못된 판단이 지역 사회를 다시 한 번 어지럽힐 수 있으니 우리가 앞장서 공명선거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오는 4월4일 노인회 회장 이·취임식은 최소한 간략하게 예정되어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사회가 뒤숭숭하며 지역 분위기도 좋지 않아 최소한 간소한 취임식을 준비했다. 끝으로 임학문 회장은 “어르신들이 불편한 점이 없는지 항상 살피는 것이 나의 임무”라며 “생애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지역을 위해 한 번 더 최선의 봉사활동을 펼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강대용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