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월정이 불탄지 10년 5개월여 만에 드디어 복원공사가 시작됐다. 올해 안으로 화림동 계곡의 맑은 물과 함께 달을 희롱하는 아름다운 농월정이 새롭게 선보이게 된다. 함양군은 3월28일 오전 안의면 월림리 일원에서 임창호 함양군수. 박종근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및 관내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들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농월정 복원사업의 안전기원제를 가졌다. 이날 임창호 군수는 초헌관으로 나서 안전기원제를 마친 후 축사에서 “선비의 고장으로 유명한 함양군에서 특히 농월정은 우리나라 정자문화의 진수였다”라고 말하며 “농월정 복원을 통해 선비문화를 계승하고 관광유치와 더불어 함양 중흥을 위한 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농월정은 지난 2003년 화재로 소실된 이후 여러 가지 사정으로 복원이 지연되어 오다 지난해 농월정 부지 소유주인 박씨 문중과의 원만한 합의가 도출되면서 영구사용승낙을 받아 복원사업을 진행되게 됐다. 농월정은 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올해 말까지 농월정의 완전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농월정 복원은 원형복원으로 화재로 불타기 전 원형에 대해 경상대 교수의 실측자료를 근거로 문화재 전문 복원업체에서 공사를 맞아 진행하게 된다. 농월정과 함께 국민관광단지도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되어 복합 휴양관광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그동안 농월정 관광단지는 농월정 소실과 관광시설 노후화로 인해 관광객 유치에 애를 먹어 왔었다. 군은 캐빈하우스 6동과 오토캠핑장 24면. 관리사무실 등을 신축하고 취사장과 화장실 등을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해 역사와 문화. 자연이 함께하는 복합 휴양관광지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군은 농월정 국민관광지 조성사업에 80억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완공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제 모습을 갖출 경우 지역활성화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 농월정은 ‘달을 희롱하며 풍류를 즐기는 정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화림동 계곡에서 가장 화려한 자연미를 갖춘 정자로. 조선 선조 때 예조참판과 관찰사를 지낸 박명부가 정계에서 은퇴 후 낙향해 지었고. 몇 차례의 중건을 거친 후 1899년 완성됐으나 2003년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소실됐다. 현재 함양군은 상림 중심의 중부권. 지리산 중심의 북부권. 기백산 중심의 남부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누어 약326억 여원을 들여 역사와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관광명소를 조성하고자 최치원 역사공원. 지리산 생태체험단지 조성 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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